[앵커]
'5·18 북한군 개입' 보도가 촉발 시킨 이번 논란을 계기로 사회 갈등의 골을 메우는 노력을 쏟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어서 박진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주말 5·18 기념식장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통합을 강조했습니다.
[박근혜/대통령 : 5·18 정신이 국민통합과 국민행복으로 승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다수 시민들의 생각도 마찬가지.
[송수진/대전시 중구 : 과거에 연연하기보다는 앞으로 우리나라가 어떻게 될 것인지에 좀 더 집중해서…]
[이수헌/서울시 상계동 : 서로의 상처를 치유해가면서 서로 화합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논란을 일으킨 방송사측은 수습을 시도하고 나섰지만,
[채널A '김광현의 탕탕평평'(21일) : 제작진은 방송 과정에서 부족했던 점을 엄밀하게 검증해서 다시 사실을 밝히려는 노력을 하겠습니다.]
비판은 이어집니다.
[임종수/세종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 : 최소한의 적절한 근거와 사실이 확인됐느냐, 그게 아니라는 거죠. 그것이 아니라면 쉽게 말해서 뭐뭐 하더라, 카더라라는 거죠.]
우리 역사를 경시해온 풍토에 대한 자성론도 나옵니다.
[(5·18이 뭔지 알아요?) 5·18이요? 그건 잘 모르는데…]
[5·18이요? 들어본 거 같은데?]
전문가들은 정확한 역사적 사실을 공유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사회 문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강혜경/숙명여자대학교 역사문화학과 교수 : 역사인식은 다양할 수 있잖아요. 그런데 그 사실의 가치를 부인하고 훼손하는 것은 이제는 조금 심각하게 우려되는 거죠.]
5.18 북한군 개입 논란이 사회통합과 역사관 확립이라는 새로운 화두를 던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