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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서울교육감 "국정교과서 현장본 검토 전면 거부…국정화 강행 막을것"

입력 2016-11-28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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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서울교육감 "국정교과서 현장본 검토 전면 거부…국정화 강행 막을것"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28일 교육부가 역사교과서 현장검토본(중학교 '역사' 1∼2·고등학교 '한국사')을 공개한 것과 관련 "국정화 강행 방침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조 교육감은 이날 교육부가 역사교과서 현장검토본을 공개한 이후 배포한 성명에서 "서울시교육청은 교사와 학부모, 학생 모두와 함께 국정화 강행을 막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가가 유일한 시각을 강요하는 국정교과서의 형식에, 친일 행위에 면죄부를 주고 독재를 미화하는 내용을 담은 이 교과서는 즉각 퇴출당해야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조 교육감은 국검정제 혼용 또는 국정교과서 시범학교 운영 등 대안에 대해서도 "시범학교나 혼용 등 완화된 표현을 통해 국정화를 기정사실화한 뒤 결국은 지속적으로 국정화를 추진하겠다는 꼼수에 지나지 않는다"며 반대했다.

아울러 "교육부가 역사교과서 국정화 방침을 철회할 수 있는 '골든타임'은 바로 지금"이라며 즉각적인 국정화 강행 철회를 요구했다.

조 교육감은 서울시교육청은 교육부가 주도하는 국정교과서 검토본 검토 과정을 전면 거부한다고 밝혔다. 가능한 모든 조치를 강구해 서울교사들이 검토 과정에 참여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도 했다.

또 서울지역 학교 중 2017학년도 중1에 역사 과목을 편성한 19개 중학교에 대해 기존 검정교과서를 활용하도록 하거나 교육과정을 재편성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고1에 한국사를 편성한 201개 고교는 구성원과 협의를 거쳐 합당한 대안을 마련해 공동 대응하겠다고도 했다.

조 교육감은 "교육부는 각급 학교가 2017학년도 1학기에 기존의 검정교과서를 채택할 수 있도록 즉각 교육부장관 수정고시를 실시해야 한다"고도 요구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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