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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숙한 '100만 촛불'…평화 분위기 유도, 경찰도 동참

입력 2016-11-13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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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2일) 촛불집회는 100만 명의 인파가 모인 사상 최대 규모의 집회였습니다. 하지만 우려했던 폭력 사태는 없었습니다. 시민들과 경찰이 함께 비폭력을 외치며 평화 시위를 독려했기 때문인데요. 결국, 큰 부상자 없이 마무리 됐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촛불집회에서 긴장감이 가장 높았던 곳은 서울 내자동 로터리였습니다.

청와대와 800여 미터 떨어진 이곳에 경찰은 차벽을 세우고 시민들의 통행을 막아섰습니다.

늦은 시간까지 시민과 경찰의 대치가 이어졌지만, 우려했던 폭력사태는 없었습니다.

일부 시민들이 차벽을 올라가거나 버스 위에서 경찰과 충돌을 빚을때 마다 시민들이 나서서 평화로운 집회 분위기를 이끌었습니다.

경찰도 물리적 대응보다는 평화 집회 분위기에 동참해 시민들과 함께 구호를 외치기도 했습니다.

[비폭력. 비폭력.]

새벽까지 이어진 밤샘 대치 과정 등에서 다치거나 탈진 증세를 보인 사람은 모두 6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중 31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모두 경상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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