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야구 SK의 에이스, 김광현 선수가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습니다. 이적료는 얼마나 될지도 궁금하고…좋은 팀을 찾는 게 우선이겠죠?
박진규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9일) 기자회견은 김광현에겐 도전을 선언하는, SK에겐 팀의 주축을 놓아준다는, 일종의 선언식 자리였습니다.
우선 팀부터 찾아야 합니다.
[김광현/SK : 저를 진정으로 원하는 팀이 제가 꼭 가고 싶은 팀입니다.]
메이저리그에선 보스턴, 텍사스, 애틀랜타 등이 관심을 보여왔습니다.
제4, 5선발투수 가능성을 보고 있습니다.
[대니얼 김/메이저리그 해설위원 : (김광현을 보기 위해) 한국을 다녀간 팀들이 10개 이상 되고 좌완 투수라는 점에서 많은 구단이 관심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관심은 이적료입니다.
류현진처럼 포스팅, 즉 입찰을 거쳐 최고이적료를 제시한 구단과 협상하게 됩니다.
2년 전, 류현진 이적료는 2573만달러, 우리돈 270억원이었습니다.
SK가 적극 지원하는 만큼 선수와 구단의 자존심을 세울 수 있는 액수라면 미국행이 가능합니다.
현지에선 1000만 달러 정도가 거론됐습니다.
성공 가능성은 어떨까요.
빠른 직구와 슬라이더가 주무기인 김광현, 하지만 투구패턴이 좀 단조롭습니다.
[김광현/SK : 직구·슬라이더는 문제없을 것 같고요. 체인지업으로 타자 타이밍을 뺏는 투구를 하고 싶어요.]
국내에선 한 번도 없었던 류현진과 김광현의 맞대결, 다음 시즌 빅리그에서 성사된다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