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LG와 넥센의 엘넥라시코. 가을야구에서도 라이벌전은 뜨겁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1차전은 넥센, 2차전은 LG가 승리를 챙겨서 1승1패가 됐는데요. 2차전은 LG 선발 신정락의 호투가 돋보였습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LG 선발 신정락의 공에 넥센 타자들의 표정이 변화무쌍합니다.
놀라고, 허탈해하고, 또 어이없는 웃음까지 나옵니다.
폭포수같은 커브에도, 포심패스트볼에도 속수무책.
신정락이 7회까지 삼진 10개를 잡아내며 호투하는 동안, 넥센 밴헤켄도 삼진 10개로 맞섰지만 작은 실수가 결국 승부를 갈랐습니다.
넥센은 0대 1로 뒤지던 5회초, 밴 헤켄의 송구 실책으로 무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고, LG 오지환의 땅볼 때 포수 박동원이 포구 실책까지 해 추가점을 내줬습니다.
1대3으로 뒤지던 8회초엔, 선발 밴 헤켄이 내려가자 마운드가 무너졌습니다.
볼넷 4개로 두점을 내주며 6실점.
LG는 9회 한 점을 더 추가해 9대 2로 이겼습니다.
[신정락/LG(데일리 MVP) : 그냥 기쁘네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좋습니다. 전력투구했던 것이 좋았던 것 같아요. (포수) 경철이 형 볼 배합과 수비도 좋았고.]
1승 1패로 맞선 LG와 넥센의 플레이오프 3차전은 내일(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