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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스플릿 체제 3년째…또다시 삐걱거린다

입력 2014-10-28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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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축구 K리그가 시즌 도중 상하위리그로 나누는 스플릿제도를 시행한지 3년째입니다. 지난 주말 스플릿이 확정됐는데요. 어쩐 일인지 이 제도 때문에 재미가 반감됐단 지적이 나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기자]

"화이팅"

프로축구 K리그의 상위 스플릿 6개 팀 감독들이 모였습니다.

우승을 말하는 팀은 전북 뿐이고,

[최강희 감독/전북 : 마무리를 잘 해서 꼭 우승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다른 팀들은 약속한 듯 딴소리를 합니다.

[황선홍 감독/포항 : 사실 우승권에는 상당한 거리가 좀 있는데.]

[최용수 감독/서울 : 올 시즌 우승은 뭐 저희팀은 이미 끝났습니다. 우승 경쟁에서.]

전북의 독주로 우승팀이 사실상 정해진 탓입니다.

스플릿 제도는 시즌 도중 상하위 리그로 분리해 치열한 경쟁을 유도하려는 건데,
1위 팀의 독주로 상위리그의 우승 경쟁이 무의미해졌습니다.

2부 강등을 피하려는 하위리그 팀들 경쟁은 팬들 관심에서 멀어진 상황.

일각에선 예전의 단일리그로 돌아가자는 이야기까지 나옵니다.

[조민국 감독/울산 : 모든 구단의 감독들이 개선해야 되지 않나. 전체 리그를 통해
순위를 나누는게 바람직하지 않나 입을 모은 상황입니다.]

32년간 리그 운영방식을 12차례나 바꾼 프로축구 K리그, 답을 찾지 못한다면 또 다시, 하지만 보다 근본적으로 다시 바꿀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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