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8회연속 월드컵 본선행 진출 여부가 오늘 이란전을 통해 가려진다.
한국과 이란은 18일 밤 9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최종전을 치른다.
A조에서는 아직 본선행이 확정된 팀이 없는 상황. 한국은 승점 14점으로 현재 1위를 달리고 있어 유리한 입장이지만 아직 긴장의 끈을 놓을 순 없다.
월드컵 사상 첫 원정 16강을 달성한 허정무 축구협회 부회장은 17일 JTBC '뉴스콘서트'에 출연해 이란전을 전망했다.
허 부회장은 "한국은 굉장히 유리한 상황이다. 비기기만 해도 조1위로 진출할 수 있어 월드컵 8회 연속 진출이 가능하다"며 "월드컵 8회 연속 진출은 브라질, 독일, 이탈리아, 아르헨티나, 스페인 등 5개국에 불과하다"고 얘기했다.
월드컵 8외 연속 진출이 걸린 이란전, 유리하긴 하지만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그는 "한국이 유리한 상황이지만 본선 진출이 확정된 건 아니다. 이란전에서 긴장을 늦춰선 안되고 마무리를 잘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란전이 수중전으로 치러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운동장 상황이 좋아졌기 때문에 웬만큼 비가 와도 괜찮을 것이다"라며 "이란 선수들이 체력이 강하다고 할 수 없고, 볼 스피드가 살아나서 경기가 빨리 진행돼 어디가 유리하다고 볼 수 없다"고 내다봤다.
이란 감독의 도발에 대해서는 "흔히 있는 기싸움이다. 우리도 국가의 품격을 지키기 위해 되도록 자제하고 경기에서 모든 것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JTBC 방송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