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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북 미사일 ICBM" 확인…대북정책 재검토 불가피

입력 2017-07-05 20:45 수정 2017-07-06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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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정부는 북한이 시험발사한 미사일이 ICBM이라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미국의 대북한 전략의 전면적인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의 ICBM 성공을 단정하기에는 이르다는 입장이기는 합니다.

백종훈 기자 입니다.

[기자]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실험 후 22시간 만에 미국이 반응을 내놨습니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 명의의 성명에서 "북한의 ICBM 발사를 규탄한다"면서 "북한을 바꿀 더 강한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독립기념일 휴일에 긴급 소집된 외교안보장관 회의를 거쳐 나온 공식 발표입니다.

일본 정부도 북한 미사일의 고도와 비행거리를 분석한 결과 ICBM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이 ICBM 발사를 처음으로 공식 확인하면서 북한 정책은 원점에서 재검토가 불가피해졌다는 분석입니다.

윌리엄 페리 전 국방장관은 "모든 계산이 바뀌었다"고 말했습니다.

기존 한국과 일본 등 동북아 동맹국 방어 위주였던 미국의 북핵·미사일 대응책의 근본적인 변화를 지적한 겁니다.

뉴욕타임스는 전직 고위정보당국자를 인용해 당장 미국 본토 방어를 위한 미사일 방어시스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문제는 북한에 대한 제재 수위를 높여도 북한의 태도 변화 등의 효과를 장담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중국과 러시아가 대화에 방점을 두고 있어 추가 대북 제재의 수위를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을지도 미지수입니다.

미국 일부 언론에서 북미 간의 직접 대화의 필요성을 촉구하고 나선 배경입니다.

한편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기술력을 제대로 갖췄는지 정밀분석 중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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