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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병 어디로? 너도나도 사재기…'빈병대란' 우려까지
입력 2015-10-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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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빈병들은 다 어디로 간 것인지, 가격오를 때를 기다려서 빈병 수거업체 등에 쌓여있습니다. 정부는 이런 사재기를 막기 위해서 올해와 내년에 회수된 빈병을 구분하겠다고 하고 있지만 구분할 방법도 없습니다.
계속해서 백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광명에 있는 빈 병 수거업체입니다.
공장 부지에 마대가 가득 쌓여 있습니다. 안에는 빈 병이 가득합니다.
이 업체는 최근 빈 병 납품량을 크게 줄였습니다.
[공병수거업체 관계자 : 내년 되면 오른다고 하니까 작업을 더 늦게 할 수 있는 거지. 빨리 급하게 할 이유는 없잖아.]
고물상에서도 빈 병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고물상 주인 : 안 들어와요. 오른다고 해가지고. 원래 가지고 오시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모아 놓는다고 자루 달라고.]
환경부는 올해와 내년에 회수된 빈 병을 명확하게 구분해 이같은 사재기를 막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구분할 방법이 없는 데다, 현재 단속도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환경부 관계자 : 아직 저희가 정식적으로 단속은 아직 못 나갔고. 일단 현황파악이 안 돼서 파악을 하다 보니까.]
지금처럼 정부가 손을 놓고 있을 경우 조만간 심각한 빈 병 대란이 올 수도 있다는 게 업계의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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