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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래호 유가족 "해경 초기대응 부실…부검 원한다"
입력 2015-09-09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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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돌고래호 전복사고에 대한 해경의 초기 대응이 부실했다는 비난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유족들은 시신 부검을 원하고 있습니다. 해경의 구조가 신속하게 이뤄졌다면 살 수 있었다는 걸 밝혀내겠다는 겁니다.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돌고래호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들이 사고 당시 해경의 초기 수색이 미흡했다고 강하게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유가족들은 해경을 통해 사망자들의 사진을 확인한 결과 일부 시신의 피부가 벗겨지고 쓸린 흔적을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오랜 시간 구조를 기다렸지만 구조가 지연되면서 저체온증으로 숨졌다고 추정할 만한 근거라고 가족들은 주장했습니다.
[최영택/가족대책위원장 : 11시간 동안 움직인 동선이 불과 2km안에 있었어요. 그 현장에만 미리 갔었더라도 계산해보세요. (다 살아야지.)]
가족 대책위 관계자는 사고 당시 배가 가라앉은 것도 아니고 뒤집혀 떠 있는 채 발견됐다며 주변 수색을 효율적으로 했다면 한 명이라도 더 살릴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사인 규명에 나선 제주 해양경비안전본부는 현재 돌고래호 선장 김철수 씨의 시신만 부검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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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국회방송 앵커로 방송 활동 시작. 2011년 JTBC 개국 때 보도국에 합류해 현재 사회부 기자로서 사건사고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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