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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색 사흘째, 추가 실종자 발견 없어…애타는 가족들

입력 2015-09-07 20:23

가족 70여 명 모여 구조 소식 기다려
"답변 충분치 않다" 가족 강한 반발
가족 대책위 "정보 투명히 공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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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70여 명 모여 구조 소식 기다려
"답변 충분치 않다" 가족 강한 반발
가족 대책위 "정보 투명히 공개해야"

[앵커]

제주 추자도 인근 해상에서 낚싯배가 전복돼 10명이 숨진 사고가 일어난 지 사흘째입니다. 비바람이 몰아치고 파도가 거셌지만 돌고래호는 출항을 강행했는데요, 당시 추자도 인근 해역에 있던 다른 배에서 촬영한 영상을 저희가 입수했습니다. 당시 상황이 어땠는지 생생히 알 수 있는데, 잠시 보시겠습니다.

거센 파도에도 이렇게 낚싯대는 드리워져 있었습니다. 한편 전남 해남에는 실종자 가족과 사망자 유족들을 위한 대기소가 마련돼 있습니다. 가족들의 타는 마음과 달리 당국의 대응은 부실하기 짝이 없는 것 같습니다. 전남 해남 다목적생활체육관을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정진명 기자! 사고 사흘째인데 오늘(7일) 추가로 들어온 구조 소식은 없지요?

[기자]

네. 계속된 수색에도 오늘 하루 실종자 구조 소식이 없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이곳 체육관에는 실종자와 사망자 가족 70여 명이 초조한 모습으로 구조 소식을 기다리고 있는데요.

사고 이후 수색상황이나 구조, 사고 경위에 대한 제대로 된 설명이 없어 답답해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앵커]

그동안 가족들이 요구했던 사고 경위나 수색 상황 등에 대한 브리핑이 오늘 있었다죠? 어떤 얘기들이 나왔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오전 제주 해경 소속 수사본부장이 가족들에게 첫 브리핑을 했습니다.

해경은 뒤늦은 브리핑에 사과하고 사고 당시 상황과 수색 과정을 설명했지만 가족들은 답변이 충분하지 않다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결국 초동 대응 과정과 어떤 식으로 수색했는지 등을 자세하게 설명해달라는 요구에, 해경은 조금 전 다시 브리핑이 가졌지만 이마저도 충실하지 못했다는 질타가 나왔습니다.

[앵커]

유족과 실종자 가족들이 대책위를 구성했다면서요?

[기자]

네. 실종자 가족과 유가족들은 오늘 오전 대책위를 구성하고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위원장 1명과 부위원장 2명으로 구성된 가족 대책위는 먼저 사고 원인을 정확하게 밝히기 위해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한 사람도 빠짐없이 실종자를 꼭 찾아달라고 호소했고, 가족들이 수색 현장에 직접 갈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해경은 이 같은 요구에 오늘 오후 실종자 가족 20여 명과 함께 사고 해역을 방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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