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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깨진 '잠복기 공식'…가족 간 4차 감염 가능성까지

입력 2015-06-22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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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또 한 가지 주목할 사례는 방역체계의 핵심 전제였던 최대 잠복기 14일을 넘긴 것으로 보이는 환자입니다. 방역당국은 잠복기 내 발병이란 입장을 현재까지 고수하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잠복기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습니다.

황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방역당국은 메르스 바이러스의 잠복기 논란을 일축해 왔습니다.

[권준욱 기획총괄반장/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지난 16일) : 14일을 최장으로 봐서 관리하는 것이 타당하고, 그것과 관련해서 현재까지 드러난 문제점은 없습니다.]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의 슈퍼전파자인 14번 환자가 격리된 시점은 지난달 29일입니다.

당국의 설명대로라면, 이로부터 최대 잠복기 2주가 지난 12일 이후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감염된 환자가 나오면 안 됩니다.

하지만 추가된 171번 환자는 최대 잠복기를 9일이나 지난 시점에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증상 발현 후 검사까지 최대 이틀이 걸린단 점을 고려해도 확진이 늦은 겁니다.

그래도 방역당국은 잠복기 내 발병이란 입장입니다.

[정은경 질병예방센터장/질병관리본부 : 6월 9일에서 11일 사이에 미열이 있으셨습니다. 그때를 발병시기로 볼 수 있고요.]

자가 격리 중 이미 증상이 있어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는데도 12일부터 입원격리시켰고 뒤늦게 확진을 받았단 겁니다.

하지만 이를 고려해도 확진까지 시간이 이렇게 소요되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의구심은 여전합니다.

특히 이 환자가 지난 11일 확진 판정을 받은 가족들과 확진 전까지 같이 머물렀던 점을 미뤄볼 때 가족간 4차 감염 가능성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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