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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메르스 접촉 의심 구리 재활병원 환자 절반 이송"

입력 2015-06-22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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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170번(77) 환자와 같은 병원에 입원했던 구리시 재활병원 환자 110명 가운데 절반 정도의 병상을 확보했다고 22일 밝혔다.

170번 환자는 격리 대상에서 빠져있다가 뒤늦게 확진 판정된 사례로 도는 이 환자가 입원했던 구리시 카이저재활병원 입원환자 162명 가운데 110명을 다른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

나머지 환자 52명은 보건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별다른 이상이 없어 자가 격리 조치 했다.

도는 110명 환자 가운데 170번 환자와 같은 병실을 썼던 환자 6명을 우선 메르스 중점치료센터인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으로 옮겼다.

도 관계자는 "6명이 확진 판정된 것은 아니지만, 건강상태가 좋지않은 상태에서 170번 환자와 한 방에서 밀접 접촉했기 때문에 확진 환자와 같은 조치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는 또 도의료원 파주병원 병실을 모두 비워 55명의 병상을 마련, 이송하기로 했다.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파주병원에 음압병상도 4대 설치했다.

나머지 49명의 환자는 민간 병원으로 이송하기로 하고, 입원할 병원을 찾고 있다.

앞서 170번 환자는 지난달 30일부터 건국대병원에 고관절 수술을 받아 입원하던 중 이달 6일 76번(75·여·사망) 환자와 5시간 정도 6층 병동에 함께 머물렀다.

하지만 메르스 환자와 접촉자로 분류되지 않은 채 이달 19일 건대병원을 퇴원했다. 이후 발열 증세가 나타나 20일 구리시 카이저재활병원 7층 병동에 입원했고, 다시 퇴원 뒤 엑스레이(X-ray) 촬영차 구리시 속편한내과도 들렀다.

그러다 한양대학교 구리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를 해 21일에서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도 관계자는 "카이저병원 의료진은 모두 자가 격리 조치됐다"며 "다행이 병원이 환풍이 잘되는 구조여서 감염 확산률은 적은 것 같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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