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서울병원은 현재 신규 환자를 받지 않고 있고, 응급실을 폐쇄한 부분폐쇄 상태인데요. 예고대로라면 이틀 후면 부분 폐쇄가 끝납니다. 아직은 마음을 놓을 수 없다는 목소리가 높기 때문에 이 부분이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배승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예정대로라면 삼성서울병원의 부분 폐쇄는 오는 24일로 끝납니다.
제3의 슈퍼전파자로 지목된 137번 환자인 응급 이송요원의 최대 잠복기가 이날 종료되기 때문입니다.
[권덕철/중앙메르스대책본부 총괄반장(21일) : 지금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것은 137번에서 발생하고 있는 게 아니고 그 전에 노출됐던 사람들에 의해서 지금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로선 24일을 (폐쇄 종료일로) 유지합니다.]
하지만 논란은 남아 있습니다.
어제(21일) 삼성서울병원 의사가 추가 확진자 명단에 올랐고, 오늘도 지난달 말 이 병원 응급실에 들렸던 60대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감염에 철저히 대비한 이후에도 의료진과 환자가 줄줄이 바이러스에 노출된 겁니다.
감염된 국내 의사 6명 가운데 4명이, 간호사의 경우 11명 중 4명이 삼성서울병원 소속입니다.
감염 경로가 불명확하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암 병동에서 아내를 간호했던 166번과 외래진료를 받았던 115번, 141번 환자는 아직까지 감염 경로가 의문입니다.
당장 폐쇄 조치를 풀 정도로 안전한 상황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삼성서울병원은 24일 폐쇄 종료를 두고 방역당국이 결정할 일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