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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출 자료 공개하며 돈까지 요구…한수원 '속수무책'

입력 2014-12-21 20:48 수정 2014-12-22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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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수력원자력의 원전 관련 문건 유출 사건이 점점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한수원은 속수무책인가운데 원자력 발전소 도면 등이 오늘(21일) 추가로 공개됐습니다. 문건을 빼낸 자칭 원전 반대그룹은 원전 정지에 이어 돈까지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승녕 기자입니다.


[기자]

자칭 원전 반대그룹이 오늘 새벽 추가 공개한 원전 관련 문건입니다.

고리 2호기의 냉각시스템 도면과 월성 1호기의 밸브 관련 도면 등 4건입니다.

지난 17일 이후 네 번째, 지금까지 공개된 문서는 10여 종입니다.

이들은 트위터에 협박도 이어갔습니다.

오는 25일 전까지 원전 3곳의 가동을 중지하라는 겁니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들이 갖고 있다는 10여만 장의 자료를 모두 공개하고, 2차 파괴까지 하겠다는 겁니다.

유출된 자료를 돌려받으려면, 돈은 어느 정도 부담해야 할 거라는 요구도 했습니다.

시치미를 뗀다는 뜻의 '아닌 보살'이란 속담을 쓰며 청와대를 거명한 것도 눈에 띕니다.

한 시민단체를 응원하는 듯한 글도 남겨, 해당 단체가 반박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이헌석/에너지정의행동 대표 : 핵 발전 정책은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전제가 있죠. 한수원 해킹 사고를 비롯해서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도 반대합니다.]

한편 정부합동수사단은 오늘 범인이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인터넷 주소, 즉 IP를 확인해 수사관을 급파했습니다.

또 고리와 울진 원전 현장에도 수사관을 보내 유출 경로와 피해 규모를 살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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