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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벌초' 뒤 일가족 9명 확진…접촉자만 300명 넘어

입력 2020-10-08 20:30

부산선 영양주사 3명 감염…간호조무사는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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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선 영양주사 3명 감염…간호조무사는 사망


[앵커]

걱정했던 추석 연휴로 인한 가족 감염도 현실이 됐습니다. 같이 벌초하러 갔던 가족 9명이 확진됐고 이들이 각자 직장과 학교로 돌아가서 접촉한 사람만 300여 명입니다. 부산에선 간호조무사에게 주사를 맞은 사람들이 잇따라 감염됐는데, 역학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역학 조사관들이 학교로 들어갑니다.

중학교 3학년 여학생이 코로나19에 걸린 겁니다.

학생과 교사 35명이 검사를 받았는데, 전 교생을 모두 검사할지 검토 중입니다.

여학생이 검사를 받은 건 하루 전 할아버지가 확진되면서부터입니다.

추석이던 지난 1일 가족 10명이 경북 예천에 있는 산소로 벌초를 다녀왔습니다.

식사도 함께했는데, 이 중 9명이 감염됐습니다.

[정해교/대전시 보건복지국장 : 승용차 2대로 이용한 것으로 보이거든요. 승용차 같은 공간에서 장시간 이동하고 야외이지만 벌초하고 식사한 것으로 봤을 땐 다 같이 감염되지 않았나.]

가족들의 동선도 걱정스럽습니다.

사위는 연구원. 딸은 영어 공부방 교사입니다.

평택 미군 부대 군인으로 근무하는 가족도 있습니다.

많게는 나흘 동안 출근한 사람도 있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인 손자는 이틀 동안 야구단에 나가 운동도 했습니다.

이들과 접촉한 사람만 300여 명에 이릅니다.

누가 처음 어떻게 걸렸는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할아버지와 그 지인이 지난 9월 말 자주 만났고 가장 먼저 증상이 나타난 게 확인됐습니다.

부산에선 간호조무사에게 영양주사를 맞은 3명이 잇따라 확진돼 감염 공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 조무사가 지난 3일 갑작스레 숨졌고 장례까지 치러 역학조사마저 여의치 않은 겁니다.

방역당국은 조무사에게 주사를 맞은 사람들은 꼭 신고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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