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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랑 목동녀랑 얼레리꼴레리" 그림동화로 본 대선정국

입력 2012-09-10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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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8대 대선, 이제 꼭 백일 남았습니다. 새누리당은 박근혜 대선 후보가 '광폭행보'를 이어가고 있지만 아직 경선이 진행 중인 민주통합당은 문재인 후보의 우세 속에 누가 최종 후보가 될지는 오리무중입니다. 이런 상황 속에 유권자들은 안철수 교수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고있습니다. JTBC가 대선 안개정국을 그림동화로풀어봤습니다.

송민교 아나운서입니다.


[기자]

대한초등학교의 '학생회장'을 뽑는 선거가 10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새누리반에서는 일찌감치 박근혜 어린이가 회장 후보로 나왔습니다.

5년만에 다시 도전한 근혜 어린이. 이제 수첩이 없어도 불안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오랫동안 교장선생님을 지냈던 아버지 욕을 하는 건 도저히 못참습니다.

옆반인 민주반에선 후보를 뽑는 경선이 한창입니다.

문재인 어린이는 지지율은 1등이지만 이렇다할 공약은 없습니다.

손학규 어린이는 저녁 보충수업을 없애주겠다고 약속해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하지만 친구들은 관심이 없습니다.

바로 무소속반의 안철수 어린이가 나오냐 마느냐에 관심이 쏠려있기 때문입니다.

철수 어린이는 친구들한테 컴퓨터 백신을 공짜로 나눠줘 인기가 많습니다.

철수 어린이는 나온다 만다 똑부러진 대답을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인기가 떨어질만하면 교내 방송에 출연하거나 책을 냅니다.

그러자 슬슬 짜증 내는 아이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화장실 담벼락엔 '철수가 어른들 술집에 갔다', '목동에 사는 여자애랑 사귄다'는 낙서까지 등장했습니다.

이제 전교 회장 선거는 100일 남았습니다.

대한초등학교에서 벌어지고 있는 참 이상한 선거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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