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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입국자 대상 '특별절차' 확대 첫날…큰 혼선 없어

입력 2020-03-19 20:48 수정 2020-03-19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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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래서 오늘(19일)부터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는 특별 입국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정부가 검역 강화 대상을 전 세계 입국자로 확대를 했지요. 인천 공항으로 가보겠습니다.

이희정 기자, 오늘 첫날이었는데 잘 진행이 됐습니까?

[이희정 기자]

네, 큰 혼선은 없었습니다.

오늘 인천공항을 통해서 약 6천 3백 명 정도가 입국했는데요.

일대일 발열 검사를 포함해서 검역을 마치고 나오는데 10분 정도가 걸렸습니다.

일단 예전보다 입국자가 크게 줄면서 검역시간 자체가 좀 줄었고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입국자가 90% 정도 감소했습니다.

검역당국이 의료진 등 인력을 60명 정도 추가로 투입한 것도 일종의 효과를 봤습니다.

승객들은 생각했던 것보다는 검역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다라는 반응이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문정현/유학생 : 불편한 건 따로 없었어요. 줄이 좀 길긴 했는데 빨리빨리 처리돼서. (특별입국절차가) 필요한 거 같긴 해요.]

[앵커]

그럼 오늘 어디에서 온 입국자들이 새로 특별입국절차를 밟았습니까?

[이희정 기자]

오늘 전 세계 각지에서 항공편 71대가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이 중에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그리고 토론토 같은 북미 지역에서 온 승객들도 특별입국절차를 밟았는데요.

특별입국절차는 지난달 4일 중국발 노선에서 처음으로 적용이 됐는데, 동남아와 유럽에 이어서 이제는 전 세계로까지 확대가 된 겁니다.

[앵커]

그런데 혹시 입국할 때 의심 증상을 보이면 어떻게 하나요? 그러니까 공항에 선별진료소나 격리 시설이 잘돼 있습니까?

[이희정 기자]

입국장 검역대 옆에 선별진료소가 따로 마련돼 있습니다.

그래서 입국할 때 일종의 의심 증상이 좀 있으면 바로 이곳으로 이동을 해서 바로 검체를 채취하게 됩니다.

만약에 증상이 경미하지 않거나 중증이면 따로 또 격리 시설에 이동이 되어서 추가 검사를 받게 되는데요.

이틀 전에 이 격리 시설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공항 검역소 측에서 발열 증상을 보였던 한 입국자를 집으로 보내면서 좀 논란이 일었습니다.

당국이 임시로 격리시설을 추가로 다시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앵커]

그런데 아직 유럽에 발이 묶여 있는 사람들이 있잖아요?

[이희정 기자]

오늘 제가 나와 있는 공항 입국장에는 급히 귀국한 유학생과 교민들, 그리고 이들을 마중하러 나온 가족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하지만 현지에는 아직 또 항공권을 구하지 못하거나, 비싼 항공편 때문에 발이 묶여 있는 분들이 많다고 하는데요.

이 소식은 박영우 기자가 준비했습니다.

[박영우 기자]

대한항공 홈페이지에 들어가 항공권을 검색해 봤습니다.

미국 뉴욕을 출발해 인천에 도착하는 항공권은

380만 원이 넘습니다.

평소와 비교하면 2배 가까이 비쌉니다.

값이 크게 오른 건 우선 운항하는 비행기가 줄어든 게 큰 이유입니다.

여기에 미국에서 확진자가 크게 늘자 급하게 귀국길에 나선 유학생들이 몰린 영향도 있습니다.

같은 노선을 운영하는 아시아나항공 항공권도 비싸긴 마찬가지입니다.

일부 유럽 노선도 항공권 구하기가 어려운 건 똑같습니다.

[이혜진/유학생 : 가격도 많이 올랐어요. 800유로 정도 하던 게 2000유로 넘게 하고 왕복으로 끊기도 힘드니깐 편도로 끊게 되면 더 비싸지고.]

코로나19로 입국제한 국가가 늘면서 항공편이 크게 줄어 당분간은 이런 항공권 구하기 전쟁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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