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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측, 바른정당 탈당파에 "스스로 국정농단 세력 입증"

입력 2017-05-02 16:20

"철새 정치인들은 더 이상 보수 입에 올리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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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 정치인들은 더 이상 보수 입에 올리지 말라"

문재인 측, 바른정당 탈당파에 "스스로 국정농단 세력 입증"


문재인 측, 바른정당 탈당파에 "스스로 국정농단 세력 입증"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은 2일 탈당을 선언하고 자유한국당에 입당키로 한 바른정당 의원 13명을 향해 "철저한 자기 부정이자 스스로 국정농단 세력의 일원이었음을 입증한 셈"이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문 후보 측 윤관석 공보단장은 이날 논평을 통해 "'철새' 정치인들은 더 이상 보수를 입에 올리지 말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단장은 "바른정당 의원 일부는 기자회견에서 '정치 경제 안보가 위급하고 중차대한 때이며 이런 상황에서 보수 대통령을 요구하는 국민의 염원을 외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며 "이들이 석 달 전 한국당을 탈당해 바른정당을 창당할 때 발표했던 이유와 별 차이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들은 창당 발기문에서도 경제와 안보 위기를 언급하며 '위기 극복에 앞장서야 할 국가 리더십은 실종됐고, 권력은 사유화됐다'고 했다"며 "황당하고 어이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석 달 동안 달라진 것은 유승민 후보의 지지율이 홍준표 후보의 지지율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 외엔 없다"며 "한국당은 수십 년 간 간판만 바꿔 달며 부정부패, 지역주의, 색깔론으로 정권을 연장해 온 정당"이라고 밝혔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겸 상임선대위원장도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긴급본부장단 회의를 소집하고 "역사에 능력이 뛰어났다는 신숙주마저도 (변절의 의미로) 숙자나물로 영원히 기록되고 있다"며 "숙주나물이 되려고 하냐"고 질타했다.

추 위원장은 또 "진정으로 우리 사회에 건전보수, 개혁보수가 설 자리가 없는 것인지 묻고 싶다"며 "국민이 나라를 바로 세우라는 명령에 잠깐 따르는 것 같더니 결국 부패 기득권세력과 손잡는 것은 자기 부정이자 굴욕정치"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자신 손으로 뽑은 후보를 내내 흔들다 집단 탈당하고 적폐라고 대적한 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새롭지도 않은 '적폐 정치'"라고 규정하며 "스스로 심판대상임을 자인하는 행위다. 어떤 이유나 명분도 구차한 변명에 불과하다"고 거듭 비판했다.

한편, 추 위원장은 홍 후보에 대해서도 "겉으로는 단일화를 거부하고 뒤에서 의원 빼 오기를 하는 정치공작 의혹을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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