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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한선교 "바른정당 탈당파 복당 반대…만약 받으면 내가 탈당"

입력 2017-05-02 14:56 수정 2017-05-02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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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한선교 "바른정당 탈당파 복당 반대…만약 받으면 내가 탈당"


친박 한선교 자유한국당 의원은 2일 바른정당을 탈당한 의원 13인의 자유한국당 복당에 대해 "아무리 이 시기가 대선을 일주일 두고 한 표가 황금과도 같은 가치가 있더라도 받아들여선 안 된다"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들이 누구냐, 지금 자유한국당에 남은 의원들을 폐족으로 내몰고 몸쓸 당이라 외쳤던 사람들, 자기들이 보수 본가라고 어거지를 피운 사람들이다. 그 절반이 이제 선거를 일주일 두고 자유한국당에 들어온다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자유한국당이라는 이름을 쓴다. 새누리당이 그렇게 영광스럽고 너무 좋은 이름이라 해도 어쩔 수 없이 자유한국당이라는 당명으로 개정할 수밖에 없었다"며 "대통령 탄핵이 그 원인"이라고 밝혔다.

한 의원은 "지금 박근혜 전 대통령은 감옥에 있고, 오늘(2일)은 박 전 대통령 재판 첫 번째 날"이라며 "박 전 대통령의 탄핵에 대한 부당성이나 그것을 부정하고자 하는 건 절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이 국정농단을 하고 뇌물죄 여부에 대한 진실을 여기서 얘기하고 싶진 않다"며 "그것은 법정에서 국민들이 보는 가운데 가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 의원은 "어제 꼬박 밤을 새웠다. 홍준표 후보가 바른정당 의원 10여명을 만났다는 회동 소식이 뉴스 채널을 통해 보였다"며 "깜짝 놀랐다. 물론 그간 설(說)설설은 있었지만 실제 그것이 보여지니 저는 놀랐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사무총장은 아침에 정당한 절차를 거쳐 입당 조치하겠다는 말을 했다"며 "만약 그들에 대한 일괄 복당이 이뤄지면 저는 14년간 정들었던 자유한국당을 떠나겠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이건 자존심도 없고, 홍준표의 모습은 어떤 것이냐. 정의롭고 용감하고, 그런데 그 모든 모습을 덮어버리는 옳지 않은 일들"이라며 "가장 탄핵에 앞장섰던, 그래서 이 나라를 지금 이 상황으로 몰고 들어간 그 장본인들이 몇 달 지나지도 않아 자유한국당에 다시 들어오겠다고 한다. 옳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저는 홍 후보를 정말 사랑하고 존경한다. 이 어려운 시기 말 한 마디 못하고 고개 한 번 못 들었던 자유한국당에 새 바람을 넣어주고 새 생명을 불어넣어 문재인을 따라가고 있다"며 "저는 꿈이 이뤄질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우리가 바라는 것은 자기 정당 후보를 내버리고 자기들 살겠다고 자유한국당으로 온 10여명이 아니라, 유승민 후보가 우리랑 함께 해야 한다"며 "그것이 원칙"이라고 주장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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