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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입주기업 망연자실 "장마철 장비 다 녹스는데…"

입력 2013-06-12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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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 당국회담이 갑자기 무산되면서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비상 대책위원회는 기자회견을 통해 공단 정상화를 위한 회담 개최를 강하게 촉구했습니다.

서영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남북 당국 회담이 갑작스럽게 무산되자 개성공단 입주기업은 허탈함을 넘어 분통해하고 있습니다.

개성공단 정상화 촉구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늘(12일) 기자회견을 열고 남북 양측 정부에 조속히 회담을 열 것을 촉구했습니다.

[유창근/개성공단 기업협회 비대위 대변인 : 북한 당국은 개성공단의 정상화를 위해 당국자 회담에 조속히 임해주기를 바랍니다.]

입주 기업들이 가장 걱정 하는 건 장마철 습도에 따른 기계 부식.

[문창섭/개성공단 기업협회 비대위 공동위원장 : 6월이 지나버리면 모든 설비가 걷잡을 수 없는 부식이 크게 발생한다, 이거죠.]

비대위는 우선 설비 점검팀이라도 개성공단에 들어갈 수 있게 조치를 취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정기섭/개성공단 기업협회 부회장 : 보존팀이라도 방북할 수 있게끔 조치를 해줘야 하는데 대한민국 정부가 대한민국 국민의 재산이 망가지는 걸 이렇게 방치해도 되는 겁니까?]

공단 가동 중단이 장기화하면서 하나 둘씩 떠나간 거래처를 원상 복구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김학권/개성공단 기업협회 비대위 공동위원장 : 이런 상태에서 바이어들을 다시 유치하기에는 엄청난 고통이 따르겠죠.]

가까스로 이어지는 듯했던 남북 대화의 끈이 다시 끊기면서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시름만 깊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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