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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과 만조가 만나면?…해안가 도로·주택 침수 잇따라

입력 2012-09-17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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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히 이번 태풍 산바로 남해안에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해수면이 상승하는 만조 때 태풍이 지나갔기 때문인데요.

안태훈 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기자]

거센 파도가 주택을 짚어 삼킵니다.

거친 파도는 방파제를 쉽게 넘어가고 해안가 도로와 주택가는 금새 물에 잠깁니다.

만조 시간대인 오늘(17일) 오전 남해안의 모습.

태풍이 지나간 시간과 일치합니다.

이 때 남해 관측소에서 측정된 기압은 965헥토파스칼.

날씨가 맑을 때와 비교해 약 50헥토파스칼 낮은 저기압입니다.

[유승협/기상청 해양기상과 사무관 : 기압 내려가면 공기압력 약해져 해수면 상승하는데, 바람의 세기와 거리에 따라 차이 있지만 50hPa 낮아지면 해수면 50cm 상승합니다.]

남해안의 조석간만의 차는 약 3미터.

지역에 따라 다소 다르지만 태풍 산바로 인한 저기압과 만조가 겹치면서 간조일 때보다 해수면이 3.5미터 가량 상승한 것입니다.

여기에 강한 바람까지 불어 파도가 8미터까지 높아졌습니다.

이렇게 상승한 해수면은 결국 해안가의 하수구를 막았고 태풍이 몰고 온 비마저 빠져나갈 구멍이 없어 남해안 일대의 침수 피해가 커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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