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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사드? 반사이익?…국내 기업에 '뜨거운 감자' 화웨이

입력 2019-05-28 21:17 수정 2019-05-29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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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화웨이를 겨냥한 미국의 봉쇄조치에 우리 기업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일단은 화웨이와 거래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입니다. 걱정대로 '제2의 사드 사태'가 될지, 오히려 반사이익을 볼지는 앞으로 미국의 제재 강도에 달렸습니다.

이새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화웨이는 30일, 서울에 5G 오픈랩을 열 예정입니다.

국내 기업들과 5G 통신 기술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공간입니다. 

미국의 거래제한 조치에 개소식이 미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지만 예정대로 하는 것입니다.  

국내 주요 IT기업들도 일단 화웨이와 거래를 이어간다는 입장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장 거래를 끊을 경우 막대한 손실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화웨이는 한국에서 약 17억 달러, 우리 돈으로 2조 원어치 부품을 사갔습니다.

전체 중국 수출 가운데 7%를 차지합니다.

최악의 경우 2년 전 사드 보복 사태가 재연될 수도 있습니다. 

다만 거래를 전면 중단하는 수준이 아니라면 반사이익을 보는 상황도 생길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기업이 삼성전자입니다.

구글이 화웨이와 거래를 중단하면서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수천만 대를 더 팔 수 있다는 것입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도 "삼성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입지를 다질 기회"라는 평가를 내놓았습니다.

SK하이닉스에도 미국과 거래가 막힌 중국 IT기업의 주문이 몰릴 수 있습니다.

결국 사태의 장기화 여부, 또 미국 정부의 제재 강도에 따라 국내 기업의 희비도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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