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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불똥' 튄 증시…화장품 등 중국 관련 주가 급락

입력 2019-05-26 20:49

사드 때처럼 '한한령' 재연될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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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때처럼 '한한령' 재연될까 우려


[앵커]

이처럼 미·중 양측의 공방이 치열해지면서 중간에 낀 우리는 입장 난처해졌습니다. 화웨이 퇴출에 동참할 경우 '사드 사태'가 재연될 수 있다는 걱정도 나옵니다. 화장품이나 면세점 같이 중국 시장과 밀접한 우리 업체의 시가총액도 일주일새 2조6000억 원 정도가 사라졌습니다.  

최재원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이 '화웨이 퇴출'에 한국의 동참을 요구하고 있다는 관측에 시장은 예민하게 반응했습니다.

지난 한 주 동안 화장품, 면세점 등 중국 소비 관련 17개 종목의 주가는 평균 8.16% 떨어졌습니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0.51% 내린 것을 감안하면 낙폭이 두드러집니다.

시가총액으로는 2조 6000억 원 가까이가 사라졌습니다.

중국에 진출한 화장품, 유통업체 등은 사드사태 당시 이른바 '한한령'의 표적이었습니다.

한국이 화웨이 제재에 동참할 경우 이들 업체가 또 보복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에 퍼진 것입니다. 

2016년 사드 배치 때는 4달간 중국 관련 주요 10개 종목의 시가총액만 13조원 넘게 떨어졌습니다. 

화웨이 퇴출이 현실화할 경우 국내 통신업체의 타격도 커질 수 있습니다.

LG유플러스는 5세대 이동통신망에 화웨이 통신장비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한창 5세대 통신망을 늘려가야 하는 상황에서 복병을 만난것입니다. 

KT, SKT 등 다른 통신사들도 은행 ATM기 연결망 등에 화웨이 장비를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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