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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새혁모, 쇄신파 그룹 명맥 이을까

입력 2016-04-21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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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새혁모, 쇄신파 그룹 명맥 이을까


새누리당 혁신모임(새혁모)이 원유철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을 막는데 성공하면서 주목을 받고있다.

새혁모는 '원유철 비대위' 저지에서 멈추지 않고 앞으로 당내 혁신 방향 등을 제시하며 당내 쇄신의 구심점 역할을 희망하고 있다. 새혁모가 당내 개혁을 이끌어 내는데 성공할 지 아니면 소리없이 사라져간 저간의 숱한 소장파 모임의 하나로 기억될 지 주목된다.

황영철·이학재·김세연·김영우 박인숙·오신환·하태경 의원과 주광덕 당선인 등 8인은 지난 18일 밤 국회에서 긴급 회동을 갖고 새혁모 결성을 선언했다.

새혁모는 창립 일성으로 '원유철 비대위' 퇴진을 위한 당내 연판장 돌리기를 선언했다. 예상치 못한 집단 행동 조짐에 놀란 원 원내대표는 결국 "신임 원내대표에게 비대위원장 자리를 넘기겠다"며 백기투항했다.

새혁모 주요 멤버 중 일부는 지난 2008년 이명박 정부 출범 당시 여권의 소장파 그룹 모임이었던 '민본21' 멤버와 겹친다.

새혁모 간사를 맡고있는 황영철 의원과 김영우 김세연 의원, 주광덕 당선인은 과거 민본21의 주축세력이었다.

민본21은 18대 국회 당시 2008년 9월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권영진, 권택기, 김선동, 김성식, 김성태, 김영우, 신성범, 윤석용, 정태근, 주광덕, 현기환, 황영철 의원 등 초선 12명으로 출발했다.

당시 이명박 정권 실세였던 '이상득 라인'을 비롯한 주류 친이계에 맞서 여권 내 반대그룹을 상징하는 모임이었다.

당내 쇄신 그룹의 원조는 16대 국회 당시 미래연대와, 17대 국회에서 결성한 새정치수요모임이다.

미래연대는 남경필·원희룡·정병국, 이른바 '남·원·정'을 주축으로 만들어진 모임으로 지난 2000년 1월 창립했다.

미래연대는 2002년 대선 당시 '차떼기' 사건으로 당의 부패가 드러나자 당내 개혁운동을 주도해 총재를 중심으로 하는 보스 정당체제를 최고위원회 중심의 집단지도체제로 바꾸는 데 기여했다.

17대 국회들어서는 미래연대가 새정치수요모임(수요모임)으로 탈바꿈 했다.

이 모임 역시 남·원·정 그룹이 주도했고, 김기현·주호영·박형준·안홍준·유기준·권영세·권오을·한선교·정문헌 의원 등이 주요 멤버로 활동했다.

이들은 국가보안법 폐지, 사학법 개정 등 개혁을 요구하며 당시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와 사사건건 충돌 했다.

하지만 수요모임 멤버들은 17대 대선을 앞두고 이명박·박근혜 대선 후보 진영으로 뿔뿔히 흩어지면서 모임도 해체됐다.

한편 19대 국회 들어서는 초재선 모임인 '아침소리'와 '경실모(경제민주화실천모임)'가 쇄신그룹의 명맥을 이었지만 이들의 당내 영향력은 미미했다는 평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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