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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추석 때까지 당 지지율 10% 안 되면 사퇴"

입력 2019-04-15 18:06 수정 2019-04-15 18:29

5시 정치부회의 #국회 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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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 정치부회의 #국회 발제


[앵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추석까지 당 지지율이 10%에 이르지 못하면,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말은 결국 추석까지는 대표직에서 물러날 생각이 없다는 뜻이기도 하죠. 당무를 거부하면서 자신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는 하태경 최고위원 등에 대한 반격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오늘(15일) 양 반장 발제에선 관련 소식과 다른 정치권 뉴스를 함께 정리해보겠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도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 열렸지만, 파행 계속됐습니다. 하태경 이준석 권은희 최고위원, 오늘도 역시 나오지 않았던 거죠. 이런 상황 오늘로 딱 일주일째입니다. 손학규 대표, 더이상 참지 않았습니다. 배수진을 쳤습니다. 무엇보다 거취 논란에 대해서 쐐기 박았습니다. "자리 연연 않는다! 날 더 이상 모욕 말라!", 그러면서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이렇게요.

[손학규/바른미래당 대표 : (추석 때까지)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저는 그만두겠습니다. 당의 지지율이 10%에도 미치지 못하면 저는 그만두겠습니다.]

올해 추석이 9월 13일이니까 앞으로 5개월 정도 바른미래당 중심의 정계개편 구도를 만들겠다 선언한 것입니다.또 당무 거부하고 있는 3명 최고위원에 대해서 최후통첩도 했는데요. 이렇게 말이죠.

[손학규/바른미래당 대표 : 일부 최고위원들이 최고위원회의를 의도적으로 무산시켜서 당무를 방해하는 행위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습니다.]

자, 당무 거부 중인 최고위원들은 그들대로 반격에 나설 조짐입니다. 특히 하태경 최고위원, 실력행사 예고했습니다. 이렇게요. "다음주부터 지도부 총사퇴를 촉구하는 지역위원장 연판장을 돌리겠습니다. 과반수가 목표입니다."

이렇게 강대강으로 치닫는 당 내분 사태 와중에 주목받는 한 사람, "누굽니까!" 바로 안철수 전 의원이죠. 묘한 시기에 최근 근황이 소개됐습니다. 바로 이 사진인데요, 지난 7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하프마라톤 대회 참석 사진 공개된 것입니다. 참가에 의의를 둔 게 아니라 직접 완주를 했다는 거죠. 보시는 것처럼 완주 기념 메달 걸고 환하게 웃고 있습니다. 기록 봤더니, 1시간 56분 33초. 안 전 의원, 우리나이로 쉰여덟, 내일 모레면 환갑인데요. 강철 체력 과시한 것입니다. 물론 우연이겠지만, 바른미래당 내분 사태 와중에 공개된 이 사진 도대체 어떤 의미일까요? "저 아직 팔팔합니다! 한번 더 뛸 수 있습니다. 불러만 주십시오. 하하하"라고 하지 않겠느냐라는 것이죠.

다음 소식입니다. 일본 후쿠시마산 수산물을 수입하냐 마냐 놓고 세계무역기구 WTO의 분쟁에서 우리나라가 극적인 역전승 거뒀다는 소식, 지난주에 전해드렸죠. 특히 1심에서 졌다가 2심에서 뒤집어진 전례가 없었고 심지어 우리 정부에서조차 지는 것을 가정해서 보도자료를 만들어놨다가 이기고나서 다시 썼다는 흥미진진한 뒷얘기까지 전해지면서 그 뒤집기 한판의 묘미 더 진했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 이어지는 일본의 대응 정말 유치합니다. WTO에 대한 분풀이인지, 뜬금없이 'WTO 개혁해야 한다' 이런 얘기를 들고나오는가 하면,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여론전 펴고 있습니다. 아직 뒤집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과연 그럴까요? 이번 분쟁 진두지휘한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 얘기입니다.

[유명희/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이걸로 확정이고. 이게 최종적이고 확정적이고 이게 뒤집어지거나 그럴 일은 없습니다.]

자, 그동안 일본은 '우리가 후쿠시마 바닷물 떠다 수출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 거기서 잡은 물고기가 정 찜찜하면 너희들이 가려서 먹으면 되는 것 아니냐' 이런 논리를 실제로 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솔직히 법적인 판단을 하고 말고의 문제일까요? 자, 그렇다면 일본 국내여론 어떨까요? 한국에 대해 강한 분노 표출하고 있을까요? 의외로 그렇지 않았습니다. 혐한 글이 많이 올라오는 일본 최대 인터넷 커뮤니티 5CH에 보니, "나도 후쿠시마산 수산물은 피하는데, 그걸 한국이 왜 사?"같은, 지극히 당연하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고 하는군요.

마지막 소식입니다. 정말 충격적인 소식이죠. 분당차여성병원 분만실에서 벌어졌던 신생아 사망사고 은폐 의혹 결국 경찰이 의사 2명에 대해 구속영장 신청했습니다. 사건은 2016년 8월에 벌어졌죠. 제왕절개 수술로 태어난 신생아를 한 의사가 옮기다 바닥에 미끄러져 넘어졌고 이 과정에서 신생아 바닥에 떨어지면서 머리를 찧었던 것입니다. 급하게 소아청소년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숨지고 말았습니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습니다. 병원은 신생아를 바닥에 떨어뜨린 사실을 부모에게 숨겼습니다. 당시 아이의 뇌 초음파 사진에는 두개골 골절, 출혈 흔적 선명했지만 병원 측은 사망진단서에 사인을 '외인사'가 아닌 '병사'로 기재했습니다. 그리고 망연자실하고 있던 부모에게도 설명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부검도 하지 않았습니다. 부모들은 그저 믿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분당차여성병원, 오늘 입장문 냈습니다. "미숙아를 빨리 인큐베이터로 옮기는 과정에서 아이를 떨어뜨린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두개골 골절이 직접 사망 원인은 아니라는 판단이었다" 이렇게 해명한 것이죠. 관련 소식 들어가서 더 전해드리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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