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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우병우 물러나야"…여당 일각도 "사퇴 불가피"

입력 2016-07-21 20:33 수정 2016-07-21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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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혹만 갖고는 사퇴는 안된다는 것이 우병우 수석 본인과 청와대 입장이지만, 상황이 꼭 그렇게만 돌아갈지는 미지수입니다. 정치권은 우병우 수석의 자진사퇴 압박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야3당은 물론이고, 여당 안에서 사퇴 주장이 나오는데 이번에는 친박, 비박 의원들이 모두 포함됐습니다.

서복현 기자입니다.

[기자]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야당은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우상호 원내대표/더불어 민주당 : 1시간씩이나 언론 접촉 통해 결백만 주장하고 가버리면 국민이 답답하지요. 민정수석에서 물러난 다음에 진실을 밝히는데 협조하는 것이 타당하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SNS에 "우병우 수석 사단이 아니라고 주변을 통해 연락이 온다"며 "오동잎이 떨어지면 가을이 온 것을 안다. 이번주에 물러날 것"이라고 우회적으로 압박했습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인사권자인 대통령이 해임과 함께 특검을 지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사퇴 불가피론은 새누리당에서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비박계인 나경원 의원과 정병국 의원은 "대통령에게 부담이 된다"며 우 수석이 사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친박계 중진인 정우택 의원마저도 "스스로 현명한 선택을 해야할 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민정수석이기 때문에 더 문제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야3당은 우 수석 사건을 계기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독립된 기구가 전직 대통령과 국회의원, 청와대 고위층과 판·검사 등의 비리를 수사하고, 특히 국회가 의뢰할 때도 수사에 착수한다는 게 핵심 내용입니다.

권력형 비리에 대해 국회가 중대한 견제 수단을 쥐게 되는 겁니다.

여당은 반대 입장이 우세하지만 야권이 다음달 국회 통과를 목표로 잡았고, 여당 일부 당권 주자들도 공수처 신설에 찬성하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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