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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내에서도 '우병우 경질론' 확산

입력 2016-07-21 12:05

비박 정병국·나경원 이어 친박 이주영·정우택도 "우병우 물러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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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박 정병국·나경원 이어 친박 이주영·정우택도 "우병우 물러나야"

여권 내에서도 '우병우 경질론' 확산


여권 내에서도 '우병우 경질론' 확산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각종 의혹을 둘러싸고 야당의 경질 압박이 계속되는 가운데 여권에서도 자진 사퇴 필요성이 확산되는 양상이다.

친박계 맏형 서청원 의원의 대항마로 거론됐다 서 의원이 전대를 포기하면서 함께 불출마를 선언한 비박계 나경원 의원은 21일 KBS라디오에 출연, "우 수석이 좀 본인이 거취를 정해주면 아마 정권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한다"며 우 수석의 사퇴를 종용했다.

나 의원은 "진의 여부는 검찰 수사를 통해 명명백백하게 밝혀져야 될 것"이라면서도 "일련의 이러한 어지러운 상황들이 결국 대통령의 힘을 빠지게 하는 부분이 있어서 그런 부분에 대한 일신이 필요하지 않나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비박계 당권주자인 정병국 의원도 이날 MBC라디오에 출연해 "대통령께 부담을 안 드리는 방향으로 본인 스스로 결정을 하는 게 좋다"며 우 수석의 사퇴를 주장했다.

정 의원은 "대통령을 모시는 사람의 입장에서 이런 저런 구설에 오른다는 것 자체가 대통령께 엄청난 부담이 된다"며 "본인이 좀 억울한 점이 있다고 하더라도 일단 이런 문제제기가 되면 시시비비를 가리기 이전에 스스로 해임을 해야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그게 대통령께 부담을 안 드리는 일"이라며 "그러고 나서 문제가 있었다고 하면 그 부분을 시시비비를 가려야 되지 저는 뭐 저도 대통령을 모셨던 입장에서 보면 때론 억울한 점도 있고 때론 오해를 받는 경우도 있고 그렇지만 그러한 어떤 빌미를 제공한다 라고 하는 것은 대통령을 모시는 사람의 입장에서 자세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일단 비박계를 중심으로 제기되고는 있지만 일부 친박들도 최근 각종 악재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우 수석 문제까지 터지자 부담스러운 눈치다.

친박계 당권 주자로 분류되는 이주영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책임질 일 있을 때는 솔직하게 다 털어놓고 책임지는 자세, 그게 참된 공직자의 바른 자세"라고 우 수석 사퇴에 대한 운을 띄웠다.

친박 중진 정우택 의원도 PBC라디오에서 "본인이 스스로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할 것"이라며 "이런 의혹이 제기된 것만으로도 개인적으로 굉장히 명예에 치명상을 받는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이 자리가 민정수석이기 때문에 더 문제가 있다"며 "이런 의혹이 제기된 상태에서 자기의 결백을 밝히기 위해 여러 가지 조사가 필요한데 민정수석의 자리에서 본연의 임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스스로의 결백을 입증하는 데도 한계가 있다 의구심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억울하다 하더라도 본인의 결백을 밝히기 위해서는 스스로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하지 않을까 보고 있다"며 거듭 우 수석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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