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업이 끝난 새벽 시간, 횟집 바깥에 있는 수족관에서 해산물을 훔친 남성의 모습이 CCTV에 잡혔습니다.
화면, 함께 보시죠.
[기자]
아직 어둠이 걷히지 않은 새벽시간. 한 남성이 영업이 끝난 횟집 앞에 멈춰섭니다.
한참 동안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상황을 살피다가 수족관에 다가가 뚜껑을 엽니다.
미리 준비한 뜰채로 해산물을 꺼내더니 황급히 자리를 뜹니다.
복면으로 얼굴을 가린 이 남성은 CCTV를 발견하자 화면을 돌려놓기도 합니다.
50대 이 모 씨는 이렇게 고양시 일대의 횟집을 돌아다니며 수족관에 있는 킹크랩, 문어, 활어 등의 해산물을 훔쳤습니다.
[남문우/해산물 판매업자 : 굉장히 황당했죠. 세상이 척박하다는 것을 알게 됐고 이런 해산물까지 가져가는 것은 처음 이런 상황을 겪다 보니깐 놀라울 따름이예요.]
이 씨가 지난 2월부터 한 달 동안 8차례에 걸쳐 훔친 해산물은 총 280만 원.
잠금장치가 없는 외부 수족관을 노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백승훈/경기도 일산경찰서 강력1팀장 : 가족들하고 먹고 싶어서 절취를 했다고 말하는데 드셨는지 여부는 주변 횟집을 탐문하면서 확인 중에 있습니다.]
경찰은 이 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추가 범죄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