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일부터 국회 예산 심사가 시작되는데요. 새정치민주연합은 역사교과서 국정화 관련 예산은 단 한 푼도 배정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새누리당은 역사교과서와 예산 심사를 연계하는 건 부당하다고 경고했습니다.
안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회가 내일부터 각 상임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새해 예산안에 대한 심사에 들어갑니다.
정부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은 386조 7000억원 규모입니다.
갈수록 늘어나는 나랏빚 문제와 세수를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가 도마에 오를 전망입니다.
특히 역사교과서 국정화 관련 예산은 예산안 심사의 뇌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장우 대변인/새누리당 : (야당이) 국가의 살림살이인 예산안 심사에 역사교과서를 연계한다면 국민은 절대 용서하지 않을 것입니다.]
새정치연합은 "국정교과서 관련 예산은 단 한 푼도 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문재인 대표·새정치민주연합/친일교과서 반대 강남·서초 엄마들과의 대화 : 두 분(박근혜 대통령·김무성 대표)의 선대가 친일, 독재에 책임 있는 분들이다 보니 그 후예들이 친일과 독재의 역사를 미화(하는 것입니다.)]
일단 국정교과서 관련 예산 심사를 거부하고, 다른 예산안만 심사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소관 상임위원회인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심사 단계에서부터 충돌이 불가피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