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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난' 못 견디고…빚 내서 집 사는 30대, 확 늘었다

입력 2015-04-05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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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통계를 보면 집을 사는 사람들의 연령층은 40~50대가 가장 많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신혼부부를 포함해서 30대에서도 집을 사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여윳돈이 있어서가 아니라 바로 '전세난' 때문입니다.

이가혁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2월을 기준으로 국민·신한·우리·하나 등 4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을 연령대별로 살펴봤더니 39세 이하는 54조8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24% 증가했습니다.

40대의 대출 잔액 증가율은 12%, 50대와 60대의 증가율은 각각 8%를 기록해 39세 이하 젊은층의 증가율보다 낮았습니다.

전세난에 지친 신혼부부 등 30대가 집을 사려는 경향이 뚜렷해진 결과로 분석됩니다.

[전진희/공인중개사 : 전세물량도 없을뿐더러 있어도 굉장히 비싸요. 그렇다 보니까 신혼부부들이 전세보다는 매매하는 게 낫지 않겠나 하는 분위기가 대세예요.]

주택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칫 젊은 하우스 푸어들이 양산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박원갑/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 : 구매력이 탄탄하지 않은 상태에서 빚을 많이 내서 집을 사기 때문에 나중에 금리가 오를 경우 가계뿐만 아니라 우리 경제에 부담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파트의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 비율이 71%에 육박할 정도로 전셋값이 치솟는 상황에서 젊은층의 주택 구매 증가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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