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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시설, 여럿이 한 방 생활…"환기·거리두기 힘들어"

입력 2020-12-27 19:38 수정 2020-12-27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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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장애인 시설에서 어쩌다 이렇게 바이러스가 퍼졌는지는 방역 당국이 지금 조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비슷한 시설에서 발달 장애인을 돕던 사회복지사를 저희가 취재해보니 한 명이 감염되면 곧바로 수십 명이 감염되는 위험 요인 3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이 시설에도 더 빠른 대처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계속해서 송우영 기자입니다.

[기자]

송파구는 현재 감염 경로를 조사중입니다.

방역 당국은 해당 시설에 4인실이 많았다고 전했습니다.

발달장애인을 도와왔던 한 사회복지사는 다인실의 경우 일반 병원보다 더 위험하다고 말합니다.

[발달장애인 생활지도사 : (발달장애인) 친구들이 4인 1실 이렇게 하면 그냥 (위험에) 노출돼 있는 거죠. 안 걸리면 다행이고…]

항상 마스크를 쓰고 있기 어렵다는 설명입니다.

[발달장애인 생활지도사 : 열심히 마스크도 아기들 끼우듯이 하는데 벗으면 끼워주는 걸 해요. 근데 어차피 벗잖아요. 언제 이게 집단으로 감염될지 모르는 거예요.]

환기도 자주 해줘야 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다인실에서는 1명만 반대해도 창문을 계속 열어두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옆에서 복지사가 한 명 한 명 직접 도와야 되기 때문에 거리두기도 잘 안 됩니다.

해당 시설에는 발달장애인과 복지사, 그리고 직원 등 약 180명이 있습니다.

추가 확진을 막기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격리와 치료가 필요하다는 조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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