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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무허가 기도원에서 함께 모여 예배…연쇄감염 불씨

입력 2020-12-14 20:14 수정 2020-12-14 22:10

수도권 밖에서도…대구·충남, 다시 터진 '교회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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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밖에서도…대구·충남, 다시 터진 '교회발'


[앵커]

수도권 밖의 상황도 안 좋습니다. 지역에선 방역 수칙을 제대로 안 지켰던 교회를 중심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대구의 한 교회와 관련해서만 55명, 충남에서도 역시 교회 한 곳에서만 관련 확진자가 100명 가까이 나왔습니다.

윤두열 기자입니다.

[기자]

밤 10시가 넘었는데, 초등학교에 불이 환하게 켜져 있습니다.

교실에선 아이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대구 영신교회 신도와 접촉한 일가족 4명이 확진돼 자녀가 다니는 학교의 전교생이 검사를 받은 겁니다.

오늘(14일) 이 교회 관련해 8명이 더 확진되면서 나흘 만에 관련 확진자는 55명으로 늘었습니다.

교회발 집단 감염 등으로 지난 주말 동안 대구와 경북에서만 확진자가 100명 나왔습니다.

신천지 집단감염 이후 썰렁했던 선별진료소엔 다시 긴 줄이 생겼습니다.

[PCR 검사하려고요. (인적 사항부터 가족까지 비닐장갑 껴 주시고 작성해 주세요.)]

신천지교회 발 확산세가 잠잠해지면서 운영을 중단했던 대구와 경북의 생활치료센터도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이은혜/경북대병원 간호사 (국내 첫 생활치료센터 담당) : 생활치료센터 매뉴얼도 만들고 그렇게 하긴 했거든요. 그게 안 쓰였으면 좋겠다 싶긴 했죠. 이제 끝나야 될 텐데…]

충남 당진 나음교회와 관련한 확진자도 지자체 집계로는 98명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가까운 대전과 서산을 비롯해 인천에서도 관련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허가받지 않은 기도원에서 나음교회 신도들과 함께 예배를 본 게 연쇄 감염의 불씨가 됐습니다.

[맹정호/서산시장 : 등록이나 신고된 시설이 아니며 밀집·밀폐된 시설이었습니다.]

기타 수업에 이어 목욕탕에서 시작한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강릉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모든 시민들을 검사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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