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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부통령 시대 연 해리스 "처음이지만 마지막 아닐 것"

입력 2020-11-08 19:59 수정 2020-11-08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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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선거로,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부통령이자, 흑인-아시아계 부통령이 탄생했습니다. 해리스 당선인은 오늘(8일) 밤 소녀들은 미국이 가능성의 나라라는 것을 지켜봤다며, 자신이 첫 여성 부통령이지만, 마지막은 아닐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성별과 인종을 넘어서  해리스 당선인은 바이든이 고령인 만큼 적극적 역할을 하는 '실세 부통령', 또 다음 대선 후보로 점쳐지며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마이크 앞에 선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은 아시아계 어머니의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목소리는 미세하게 떨렸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부통령 당선인 : 제 어머니는 19살 나이에 인도에서 미국으로 오셨습니다. 아마도 그때는 이런 순간을 상상하지 못하셨을 겁니다.]

하지만 백인 남성이 장악해온 백악관의 장벽을 자메이카인 아버지와 인도인 어머니 밑에서 자란 이민자의 딸도 깰 수 있다고 어머니는 굳게 믿었다고 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부통령 당선인 : 하지만 저의 어머니께서는 미국에 이런 순간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믿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어머니를 생각합니다.]

자신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건 역사에서 소외돼왔던 많은 여성들의 희생과 의지 덕분이라며, 소녀들에게 '성별과 상관 없이 야심을 갖고 꿈꾸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부통령 당선인 : 제가 부통령직을 수행하는 첫 여성이지만 제가 마지막은 아닐 겁니다. 왜냐하면 오늘 이 모습을 시청하고 있는 소녀들은 미국이 가능성의 나라라는 걸 보았기 때문입니다.]

현지 언론들은 바이든 당선인이 78세로 고령임을 감안할 때, 해리스 당선인이 부통령으로서 능력을 입증하면 다음 대선의 강력한 여성 대통령 후보자가 될 수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영상그래픽 : 임재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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