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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일하는 퍼스트레이디 탄생…질 바이든이 보여줄 새 영부인상은?

입력 2020-11-08 12:15 수정 2020-11-08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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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에 가더라도 가르치는 일을 계속 할 거예요." (질 바이든 여사, 지난 8월, CBS 선데이모닝 인터뷰)

미국 역사상 첫 워킹맘 영부인이 나왔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는 남편이 대통령이 되더라도 학교로 돌아가겠다고 말해왔습니다.

이에 따라 조만간 원래 교수로 있던 노던버지니아 커뮤니티 칼리지의 교수직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변호사였던 힐러리 클린턴과 미셸 오바마도 퍼스트레이디가 된 뒤 일을 관뒀습니다.

질 여사는 필라델피아의 교외에서 은행원의 네 딸 중 장녀로 태어났습니다.

1975년 델라웨어대에서 영어학을 전공하던 대학생 시절 바이든 당선인을 처음으로 만났습니다.

두 사람은 이후 2년 뒤 뉴욕에서 결혼했습니다. 당시 바이든 당선인은 첫 부인과 딸을 교통사고로 잃은 뒤였고, 질 여사는 이혼한 상태였습니다. 

질 여사는 바이든 당선인과 결혼 생활 내내 직장 업무과 학업, 육아를 병행한 '슈퍼 맘'이었습니다.

결혼 뒤 교육학 석·박사와 영문학 석사까지 학위 세 개를 땄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이 2009년부터 8년동안 오바마 행정부에서 부통령으로 일할 때도 일을 놓지 않았습니다.

부통령 전용기를 타고 이동하는 와중에도 학생들의 답안지를 한 뭉치씩 갖고 다니며 시간이 날 때마다 채점할 정도였습니다.

세컨드레이디 당시인 2015년엔 한국을 찾았는데 여성가족부 행사에서 "여성이 잠재력을 발휘할 기회가 더 많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질 여사는 자신의 본업을 이어가면서, 퍼스트 레이디로서 내조도 적극적으로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질 여사는 이번 대선 선거 운동을 위해 잠시 휴직했습니다. 그리고 미국 전역의 유세 현장을 돌며 광폭 행보를 보였습니다.

지난 3월 로스앤젤레스 집회에선 마치 남편의 보디가드와 같은 역할도 했습니다. 연단에 난입한 시위자의 손목을 잡아채 남편을 보호한 겁니다.
 
사상 첫 일하는 퍼스트레이디 탄생…질 바이든이 보여줄 새 영부인상은? 질 바이든 여사가 조 바이든 당선인을 보호하는 모습 (제공: 워싱턴포스트)

"나는 나만의 정체성과 직업을 갖길 원한다"며 이에 걸맞는 열정적인 삶을 살아온 질 바이든 여사.

사상 최초로 '일하는 퍼스트레이디'로서의 면모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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