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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경제 직격탄에…10명 중 1명 "임금체불 경험"

입력 2020-09-29 21:38 수정 2020-09-29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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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월급을 제때 받지 못하는 노동자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설문에 따르면, 직장인 10명 가운데 1명이 임금체불을 경험했습니다. 특히 다섯 명 미만의 작은 사업장이 더 취약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이어서 여성국 기자입니다.

[기자]

김모 씨는 지난 5월 외국인 대상 관광 홍보 영상을 만드는 회사에 들어갔습니다.

[김○○/임금체불 피해자 : 코로나로 인한 영향이 없을 거다. 좀 믿고 따라 달라고 해서]

하지만 두 달 동안 김씨를 포함해 3명의 직원은 월급 한 푼 못 받았습니다.

못 받은 액수는 2000만 원이 넘습니다.

[김○○/임금체불 피해자 : (사장이) 코로나 때문에 대출 대기자가 많다보니 밀리고 있다]

결국 회사는 휴업신고를 했고, 밀린 월급을 주겠다고 각서까지 쓴 대표는 잠적했습니다.

[김○○/임금체불 피해자 : 문의를 해도 (노동청은) 어쩔 수 없다고 말씀을 하시니까 저희로서는 뭐 방법이 없는 거죠]

취재진은 업체 대표가 감사로 이름을 올린 부산의 한 회사로 직접 찾아가 봤습니다.

[건물 관계자 : 제가 연락을 해도 잘 안 받으셔서. 지금 여기엔 안 계세요. 여행 관련 회사라 아무래도 코로나 때문에 힘든 게 있지 않았을까]

이 대표에게 전화도 시도해 봤습니다.

[통화 연결음 : 지금 고객님께서 전화를 받을 수 없습니다.]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약 9800억 원의 임금이 체불됐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3%, 300억 원 줄었는데, 5인 미만 사업장 체불액은 오히려 50억 원이 늘었습니다.

가장 작은 사업장이 가장 취약한 겁니다.

규모가 큰 기업은 임금체불 이후 구조조정과 정리해고가 이어집니다.

[박이삼/이스타항공 노조위원장 : 지난 2월달부터 임금 체불됐어요. 어림잡아 300억원 확실히 넘어간다. 1630명에 대한 임금을…]

직장갑질119가 최근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약 10명 중 1명이 "임금을 못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현장에선 "임금 체불을 넘어 아예 일터가 사라지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정수임 / 영상그래픽 : 이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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