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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황교안 '만찬의 이유?'…참석자에게 들어보니

입력 2020-09-27 20:32 수정 2020-09-28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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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 박성태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박 기자, 조금 전에 평소와 다르게 입장을 했는데요. 첫 번째 키워드부터 볼까요.

#만찬의 이유?

[기자]

첫 키워드는 < 만찬의 이유? >입니다.

[앵커]

누구 이야기죠?

[기자]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인데요.

황 전 대표가 지난 16일 당 일부 초선의원들과 저녁식사 만찬을 가졌다고 합니다.

부산이나 울산, 제천 등이 지역구인 의원들인데 약 1시간 반 정도 저녁식사가 이루어졌다고 하는데, 실제 정치 복귀를 두고 사전작업을 하는 것 아니냐, 이런 해석들이 당시 식사를 하는 의원들 중에서도 있었는데 본인은 이에 대한 언급이 없었고요.

다만 한 참석자가 지금은 복귀할 때가 아니다, 이런 말을 전했다고 전해졌습니다.

[앵커]

황교안 대표한테요?

[기자]

네.

[앵커]

사실 정치인들 밥 먹는 거 그냥 밥 먹는 건 아니잖아요. 정치 활동을 다시 하겠다, 이런 뜻인가요?

[기자]

제가 그래서 한 참석자와 직접 통화를 했는데 일단 이 6명은 어떻게 선발이 됐냐, 이 참석 의원에 따르면 원래 황 대표와 잘 모르는 사이였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친한 사람과 밥을 먹은 자리는 아니다, 알 수 있고요.

지인이 연락받고 같이 밥 먹자 해서 참석을 했다고 하고요.

또 본인도 황 전 대표의 복귀 의사가 궁금했는데 이에 대해서 황 전 대표는 얘기하지 않았고 다만 참석한 의원들이 본인이 복귀했을 때 어떤 반응을 보일지 떠보는 것으로 이 참석 의원의 생각으로 추정이 됐다고 합니다.

사실 얼마 전 패스트트랙 관련 재판에 나오면서 황 전 대표는 정치적 상황에 대해 언급을 하기도 했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황교안/전 미래통합당 대표 (지난 21일) : 요즘 불면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정치는 답답하고 국민께는 죄스럽습니다.]

사실 대부분의 정치인들이 지금 정치가 답답해서 내가 나가야 된다는 말을 많이 해 왔는데요.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지금은 황교안 대표가 나설 때가 아니라는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이 사람 때문입니다.

전광훈 씨인데요.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황 전 대표는 이 사람과 저렇게 손을 잡고 만세를 부르고는 했습니다.

지금 전광훈 씨는 감염병 재확산의 가장 주범으로 지목되면서 대부분의 국민들의 지탄을 받고 있기 때문에 저 사진에 대한 기억이 잊히기 전에는 정치권에 나서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제가 통화한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의견이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두 번째 키워드 바로 볼까요.

#준비와 관리 해산 등의 과정

[기자]

두 번째 키워드는 < 준비와 관리 해산 등의 과정 >입니다.

[앵커]

어떤 거죠? 좀 추측하기가 어려운데요.

[기자]

사실 집회의 과정인데요.

오는 토요일 바로 말 많은 개천절입니다.

원래 개천절이 말이 많은 게 아니라 일부 극우단체가 개천절에 집회를 강행하겠다 하고 해서 코로나 재확산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국민들 불안이 큰 상황인데요.

오늘(27일)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에 대해서 강하게 하지 말라고 하기도 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국민 생명을 위협하고 방역을 저해하는 작은 불씨 하나도 용납하지 않겠습니다. 사전에 집결을 철저히 차단하고 불법행위자는 현장에서 즉시 검거하는 등 엄정 대응하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일부에서는 드라이브스루 차 타고 하는 집회는 상관없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도 나오지 않습니까?

[기자]

감염병에 문제가 없는 것 아니냐라는 게 일부의 주장인데 최근 일부 주민들이 법원에 드라이브스루 집회가 어떻냐는 평가를 법원의 판단을 요구한 적이 있는데요.

수원지법에서 최근 판결문을 냈습니다.

그 내용을 보면 차량을 통한 집회라 하더라도 집회의 준비나 관리, 해산 등 과정에서 감염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물론 언론출판집회결사의 자유는 보장돼야 하지만 지금 같은 감염병 확산 시기에 저런 부분에 대한 위험성이 있다면 법원의 판단은 막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본 것입니다.

차량 안에만 타고 지나간다면 보장할 수가 있겠지만 사실 일부 극우단체의 집회는 지난 8월 15일에 보듯이 어떻게 보면 정말 아수라장 같은 모습이 노출되기도 했고요.

감염병 영향이 아주 큰 상황이었습니다.

법원이 눈여겨본 것은 바로 집회의 준비나 관리, 해산 등의 이 과정에서 밀접과 밀집의 위험이 있다는 겁니다.

[앵커]   

여기까지죠. 알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박성태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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