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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광화문 집회가 도화선? 수도권발 2차 대유행 가능성은…

입력 2020-08-16 19:32 수정 2020-08-16 20:02

출연: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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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뉴스룸'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뉴스룸 / 진행 : 한민용


[앵커]

지금 코로나19 확진자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급증하고 있는데 얼마나 위험한 상황인지 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전문가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님 나와계십니다. 교수님 어서 오세요.

조금 전에 어제(15일) 집회 모습을 좀 같이 보셨는데요. 아무리 야외지만 좀 방역지침을 안 지키는 모습들이 많이 보여서 걱정이 좀 되는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 어제 집회 '아찔한' 모습 속출했는데


[엄중식/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참 답답하고 안타까운 모습인데요. 야외는 당연히 자연 환기가 되니까 감염 전파가 덜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저렇게 많은 사람들이 밀집해서 신체적 접촉을 많이 하면서 또 마스크를 벗고 구호를 외치는 상황이 되면 비말이 날릴 수가 있기 때문에 당연히 전파가 일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그래서 이 집회가 또 다른 도화선이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지적이 여기서 나오는데. 교수님은 좀 어떻게 보셨어요?
 
  • 광화문 집회 후 '불똥 확산' 우려 큰데


[엄중식/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어제 집회를 주관했던 그런 교회에서 오늘 오전에만 굉장히 많은 확진자가 지금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도. 그러다 보니까 그분들 중에 만약 집회에 참석한 분들이 상당수가 있으면 저 집회가 대유행의 도화선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렇죠. 신천지, 이태원 클럽, 이미 우리가 많이 집단 감염을 경험을 해 봤지만 교회는 이유는 모르겠지만 집단 감염의 속도가 빠른 것 같습니다. 왜 그런 현상이 일어나는 걸까요?
 
  • 교회발 집단감염 속도 빠른데…원인은


[엄중식/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모든 교회가 똑같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대부분의 교회는 방역지침을 잘 지키고 있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습니다. 그런데 일부 교회 또는 일부 어떤 모임이나 단체 등에서는 방역 지침 자체를 잘 지키지 않거나 또는 예배 후의 어떤 친교를 갖는 그런 활동들이 너무 낮거나 긴 시간 동안 이루어지는 것들이 그 모임, 교회 자체 내에서의 전파를 증폭시키는 원인이 되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금 집단 감염이 일어난 사랑제일교회라든지 그런 교회에서 한정해서 봤을 때 이 교회 안에서 일어난 집단 감염, 감염률 자체가 좀 높은 것 같아서요.

[엄중식/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실제로 저런 교회들에서는 재생산지수라고 해서 한 사람이 감염되었을 때 다른 사람에게 전파시키는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지는 모습을 볼 수가 있는데 이번에도 몇몇 교회들은 유사한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또 교회 안에는 많은 직종의 사람들 또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있으니까 좀 더 위험하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드는데요. 게다가 이번에는 인구가 밀집해 있는 수도권에서 집단 감염이 일어났잖아요. 사흘 새 수도권에서만 462명 이렇게 나왔는데 좀 심각하다고 보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교수님은 좀 어떠실까요?
 
  • 수도권 사흘 새 400여 명…대구·경북과 비교하면


[엄중식/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우리가 이미 대구, 경북에서 굉장히 위험한 상황을 이미 경험을 했습니다. 그런데 서울, 경기권은 대구, 경북보다 훨씬 더 인구가 많고 그리고 밀도도 높습니다. 그리고 활동, 사회 활동이나 경제 활동이 훨씬 높은 지역이기 때문에 그때보다도 훨씬 더 확산이 더 커지고 유행도 크게 일어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대구, 경북 때의 속도와 비교해 보면 빠른 속도다 이거를 저희가 PT로 전해 드렸는데요. 그러면 앞으로도 계속 좀 이런 추이가 계속될 거라고 보시나요?
 
  • 확진자 계속 급증 가능성 있나


[엄중식/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지금 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아마 오늘 24시간 동안 확진되는 확진자 수가 거의 400명 정도가 되지 않을까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굉장히 위험스러운 상황이고 대구. 경북이 가장 확진자가 많이 나올 때가 하루에 900명 이상 나온 적이 있습니다. 거의 절반 수준을 이미 가고 있기 때문에 이번 주 새로 돌아오는 주에 얼마나 많은 확진자 수가 나오고 또 그 확진자들과 접촉한 사람들은 얼마나 잘 통제하고 관리하느냐에 따라서 큰 유행이 올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우선 저희가 준비한 다른 코로나 소식을 전해 드리고 다시 교수님이랑 이야기 또 나눠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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