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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국 검사장 소집…'수사지휘' 수용 여부 논의

입력 2020-07-03 07:46 수정 2020-07-03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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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검찰 총장이 오늘(3일) 전국의 검사장들을 잇따라 만납니다. 검·언 유착 의혹 사건에 대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 지휘를 수용할지 긴급 검사장 회의를 통해 검찰 내부의 의견을 들은 뒤 결정할 계획입니다. 당초 오늘로 예정됐던 전문 수사 자문단은 소집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법무부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은 앞서 한번 밖에 없었던 일입니다. 오늘 검사장 회의는 여러차례로 나눠서 진행된다고 합니다. 오늘 회의에서 나올 이야기들로 어떻게 입장을 정리할지 주목됩니다.

채윤경 기자입니다.

[기자]

대검찰청은 오늘 전국에 있는 검사장들을 불러 긴급 회의를 갖습니다.

고검장급과 수도권 지검장, 수도권 이외 전국 지방청 지검장 단위로 나눠 회의를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검언 유착 의혹' 사건에서 손을 떼라는 취지로 수사 지휘권을 발동한 데 따른 겁니다.

법무부 장관이 검찰총장에게 지휘을 내린 건 앞서 한 번 밖에 없었습니다.

2005년에 장관의 지휘를 받았던 총장은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이 때문에 검찰청 안팎에선 추 장관이 '사퇴'를 압박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윤 총장은 어제 대검의 부장급 검사들과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대신 당초 예정했던 수사자문단 회의는 취소하고 전국에 있는 고검장과 지검장들을 불렀습니다.

긴급 회의를 열고 추 장관의 수사지휘를 따를지, 대검의 입장을 어떻게 정리할지 논의하겠다는 겁니다.

윤 총장의 거취가 얘기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 내부망엔 추 장관을 비판하는 글들이 잇따라 올라왔습니다.

지금의 상황을 임기제 총장을 끌어내리려는 지렛대로 사용하려고 해선 안된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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