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8일)은 서울 강남의 어학원에서도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증상이 나타난 뒤에도 이틀간 출근을 했다고 합니다.
배양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서초구의 한 어학원입니다.
이곳에서 일하던 30대 여성 강사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A씨는 지난 14일 부천의 한 심리상담센터에 갔습니다.
이때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상담사 B씨와 접촉한 걸로 추정됩니다.
지난 15일부터 증상을 느꼈는데 이날과 다음날, 이틀 출근했습니다.
[서초구청 관계자 : 출근한 거로 확인이 돼요. (수업한) 시간대까지는 나오기 어렵고.]
해당 학원은 어학시험 전문학원으로 주로 성인들이 다니는 곳입니다.
영어로 말하기 같이 침방울이 튀는 행위가 있었다면 감염이 확산됐을 수 있습니다.
수강생 등 접촉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방역당국이 조사 중입니다.
A씨가 확진되면서 심리상담센터와 관련된 확진자는 모두 5명이 됐습니다.
[부천시청 관계자 : (상담사) 본인은 마스크는 쓰고 있었다고 하셨대요. 근데 그 안에 CCTV나 이런 게 있는 건 아니다 보니까…]
상담사 B씨는 지난 9일부터 목이 따끔거리는 증상을 느꼈지만, 그 이후로도 세 차례 회사에 갔습니다.
증상이 나타난 다음 날인 지난 10일엔 3명이 감염됐습니다.
이 중엔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의 협력업체 직원과 부천의 한 초등학교 선생님도 있었습니다.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에선 확진자가 근무했던 연구동 건물이 폐쇄됐습니다.
해당 초등학교는 등교를 중단하고 6학년 학생과 교직원 등 160명을 검사했는데,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재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