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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작용 경고에도…트럼프 "말라리아 약 먹는다" 논란

입력 2020-05-20 20:55 수정 2020-05-21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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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말라리아약을 먹고 있다고 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전문가들이 부작용을 경고하고 있어서 실제로 약을 먹고 있는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임종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불쑥 말라리아약을 복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18일) : 많은 사람들이 그 약을 먹고 있어요. 나도 먹게 됐어요.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복용한다고요?) 맞아요.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언제부터요?) 지금요.]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려고 매일 먹은 지 일주일쯤 됐다고 했습니다.

앞서 "세상을 바꿀, 신의 선물"이라고 직접 극찬했던 바로 그 약입니다.

하지만 이후 전문가들은 해당 약이 치명적인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을 내놨습니다.

대통령으로서 부적절하고 무책임하다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지만 여전히 꿈쩍하지도 않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19일) : 말라리아와 루푸스병 치료를 위해 60년, 65년 동안 팔린 약이에요. 먹으면 더 안전할 거예요.]

트럼프 대통령의 약 복용 언급 이후 경제적 이득을 노린 게 아니냔 의심부터 실제로 약을 먹는지, 그렇다면 얼마나 먹는지 각종 논란이 뒤따르고 있습니다.

기존 발언을 뒤집지 않으려는 집착이라는 분석에서부터 정치적 노림수란 음모론도 나돕니다.

백악관은 일단 논란을 잠재우려는 듯 "트럼프 대통령이 약을 복용하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다른 대통령 말이었다면 그대로 믿지 않았겠느냐"며 오히려 언론을 겨냥했습니다.

(영상그래픽 : 박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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