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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담임, '속옷 빨래' 숙제 내고…"수줍다" 부적절 댓글

입력 2020-04-27 21:19 수정 2020-04-27 22:05

새 학기 인사 대화방서 "섹시·미인 많아" 등 표현
K씨 업무 배제…'성희롱 의심' 경찰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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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기 인사 대화방서 "섹시·미인 많아" 등 표현
K씨 업무 배제…'성희롱 의심' 경찰 신고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울산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아이들에게 이런 숙제를 냈습니다. 각자 속옷을 빨고 그 인증 사진을 찍어서 단체 대화방에 올리란 거였습니다. 또 여자 아이들이 올린 사진엔 부적절한 댓글을 달기도 했습니다. 학교 측은 성희롱이 의심된다며 교사를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여자아이가 세면대에서 속옷을 빨고 있는 사진입니다.

울산의 한 초등학교 1학년 담임교사 K씨가 자신의 반 아이들에게 내준 숙제입니다.

효도를 실천해야 한다며 속옷을 빨고 단체 대화방에 사진을 찍어 올리라고 한 겁니다.

여자아이들 사진에는 '분홍색 속옷이 예쁘다. 수줍다'는 등 부적절한 댓글을 달았습니다.

k교사는 별다른 뜻은 없었다고 했습니다.

[K씨/OO초등학교 1학년 담임 : 일부러 아이들 재밌으라고…여자아이들 팬티 확인해서 뭘 어떻게 하겠습니까?]

K씨의 돌출 행동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코로나19로 학교 개학이 미뤄지자 지난달에 온라인 단체 대화방을 만들었습니다.

대화방에서 아이들의 사진과 자기소개의 글을 올려달라고 학부모들에게 요청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도 '우리 반에 미인이 많아서 남자 친구들이 좋다'거나 '매력적이고 섹시'하단 글을 남겼습니다.

당시 한 학부모가 국민신문고에 신고해 교육청이 K씨에게 주의까지 줬습니다.

지난해에는 '속옷 빨기' 숙제를 내준 뒤 '섹시 팬티'란 제목의 영상으로 만들어 온라인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학부모 항의가 빗발치자 학교 측은 k씨를 업무에서 뺐습니다.

또 성희롱이 의심된다며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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