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 감염을 막기 위한 '새로운 예배 방식'도 등장했는데요.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차 안에서 기도하는 이른바 '드라이브 인' 예배입니다.
내일(12일) 예배를 이렇게 하려고 준비 중인 교회도 꽤 있는데, 김지성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교회입니다.
내일 부활절 예배를 준비 중인데 예배는 건물 바깥, 이곳 주차장에서 열립니다.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차 안에서 설교를 듣는 이른바 '드라이브인 예배'를 열기로 결정한 겁니다.
연단도 야외에 설치했습니다.
차 안에서 라디오로 예배를 들어야 하기 때문에 무선 송신 장비를 마련했습니다.
라디오 주파수도 배정받았습니다.
음향을 미리 점검합니다.
[하나 둘 셋. 할렐루야. 할렐루야. 이제 잘 들리죠? 깨끗하게 들리죠?]
이 교회 신도는 약 1000명입니다.
'드라이브 인 예배'가 열리는 주차장에는 차량 70대가 동시에 들어올 수 있는데, 내일 주차장에서 두 번 집회가 열립니다.
예배에 오지 못하는 교인들을 위해 온라인 방송도 준비했습니다.
자동차 예배는 지난달 서울의 한 교회가 처음 시작했습니다.
정부도 '승차 종교 활동'을 한시적으로 허용한다고 이번 주 발표했습니다.
전국적으로는 20곳 넘는 교회가 내일 부활절 자동차 예배를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