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는 오늘(4일) 통계도 하나 내놨습니다.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을 한 지난 2주 동안, 국민들 이동량은 되레 늘었다는 겁니다. 코로나 사태가 계속되면서, 답답함과 피로감이 쌓인 탓으로 보이는데, 다시 한번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공다솜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정부가 공개한 '국민 이동량' 통계입니다.
지난 1월 20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으로 발생한 뒤 이동량이 급감한 것으로 나옵니다.
신천지 교회와 관련한 첫 확진자가 나오면서 집단 감염 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한 2월 20일 이후 일주일 동안 이동 건수는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하기 이전에 비해 38%나 줄었습니다.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하는 분위기가 형성됐고 정부가 고강도 거리두기를 권고한 지 2주가 지났습니다.
하지만 최근 국민들의 이동량이 다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주요 지하철역 승하차 인원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루 약 13만 명이 이용하던 강남역은 2월 20일을 기점으로 이용객이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3월 초부터는 7천 명 남짓한 승객들이 이용했지만 최근 들어 다시 늘고 있습니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국민들의 피로감이 쌓인 것으로 본다고 했습니다.
그럼에도 국내외 상황을 볼 때 거리두기를 2주간 늘리는 게 불가피하다고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박성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