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제 26일 앞으로 다가온 총선 소식 전해드립니다. 정치개혁연합을 배제한 채 비례용 정당을 만든 민주당의 결정이 작지 않은 파문을 낳고 있습니다. 30년 동안 민주당과 인연을 맺어온 시민사회 측은 "우리가 바보가 아닌가 참담하다"는 말까지 했습니다.
김소현 기자입니다.
[기자]
[신필균/정치개혁연합 공동대표 : 우리는 오늘부로 민주당에 대한 일체의 기대를 접는다.]
정치개혁연합은 더불어시민당을 민주당의 '꼼수 위성정당'으로 규정하고 더 이상 소통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정당을 위한 그릇이 되어야 할 '플랫폼 정당', '시민을 위하여'가 후보를 정하는 것은 사실상 민주당이 직접 공천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안에서는 오늘(20일)도 쓴소리가 이어졌습니다.
[강창일/더불어민주당 제주 공동선대위원장 : 비례정당, 위성정당 문제 때문에 국민 눈살 찌푸리게 하는 일들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차라리 미래통합당처럼 하는 게 나을 수 있다는 말까지 당 지도부에서 나왔습니다.
민주당은 더불어시민당으로 옮겨갈 비례후보들의 탈당계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민주당은 이미 비례대표의 순번을 발표했는데, 비례정당이 생기면서 이들의 당적을 옮기려 하는 겁니다.
[윤호중/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 더불어시민당 후보가 될 분들이잖아요.]
더불어시민당은 자체적으로 공관위를 꾸렸습니다.
과거 민주당의 전략공천을 받았던 조민행 변호사와 조국 전 법무장관을 지지하는 서명운동을 했던 김호범 부산대 교수 등도 포함됐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재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