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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장관 '마스크 발언' 논란…의료계 거센 반발

입력 2020-03-13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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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역 주무 부처인 복지부 박능후 장관의 발언이 또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의료진이 마스크가 부족하다고 호소한 걸 두고 의료계가 재고를 쌓아두고 싶어서 그런 거라고 말한 건데요. 의료계를 비롯해서 곳곳에서 거센 반발이 나왔습니다.

이상화 기자입니다.

[기자]

신천지 교인인 31번 확진자가 나온 지난달 18일.

신천지발 집단감염이 시작됐습니다.

중국인들의 입국을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던 때였습니다.

당시 박능후 복지부 장관의 발언이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박능후/보건복지부 장관 (지난 2월 26일) : (코로나 확산) 가장 큰 원인은 중국에서 들어온 우리 한국인이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원인이 우리 국민에 있다는 뜻으로 해석돼 큰 논란이 된 겁니다.

이번엔 마스크 부족 현상과 관련된 발언이 문제가 됐습니다.

[윤일규/국회 보건복지위 위원 : 마스크가 정작 필요한 진료 현장에는 부족해서 난리고…]

[박능후/보건복지부 장관 (지난 12일) : 의료계 쪽에는 우선적으로 다 공급해드려서 사실 그렇게 부족하지 않습니다. 다만 넉넉하게 재고를 쌓아두고 싶은 심정에서 부족함을 느끼는 건 사실입니다.]

의료계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김동석/대한개원의협의회 회장 : 마스크 부족 사태의 책임을 마치 우리한테 돌리는 것처럼 말해서. 의사들은 감염 위험이 가장 먼저잖아요.]

[수도권 전공의 : (지금) 하루에 의료진들에게 마스크 하나를 지급해요. 그런데 수술실에서 마스크 하나 지급하는 건 굉장히 말도 안 되는 일이거든요.]

대한병원의사협의회와 정치권에선 '실언이 이어진 박 장관을 파면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정부는 박능후 장관의 발언이 마스크가 아니라 레벨D 등 보호구가 충분히 제공되고 있었다는 의미였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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