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에는 정치권 관련 소식으로 가 보겠습니다. 정치권에서도 코로나19와 관련된 뉴스들이 계속 나오고 있고요. 국회에 안지현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안 기자, 오늘(27일)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대구를 찾았군요.
[기자]
네, 맞습니다. 황 대표는 지도부 회의 참석을 취소하고 오늘 아침 대구로 향했습니다.
코로나19 지역 거점병원으로 지정된 동산병원을 가장 먼저 찾았고 곧 이어 서문시장을 방문했습니다.
황 대표는 이곳에서 "와서 보니 거리에 사람이 보이지 않는, 그런 도시로 바뀌어 버렸다. 누가 이렇게 만들었는가"라며 문재인 정부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의 어려움에 저도 책임이 있다. 이 정부의 폭정을 막아내지 못한 잘못이다" 이런 말도 했습니다.
최근 정부와 여당에서 '대구 코로나', '대구·경북 지역의 최대한의 봉쇄'와 같은 말실수들이 이어지고 있는데, 총선을 앞두고 이런 정부의 실책을 부각하기 위해서 대구 일정을 잡은 것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앵커]
황 대표와 함께 종로에서 경쟁 중인 민주당의 이낙연 전 총리, 오늘 어떤 일정을 소화했습니까?
[기자]
이낙연 전 총리는 이번 주 오프라인 선거운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는데요.
대신 소셜미디어에 메시지를 올리고 있습니다.
오늘 페이스북에는 "종로 약국에 들러 마스크 유통 실태를 파악했다"며 "현장의 말씀을 반영해 시책을 개선하겠다" 이런 글을 올렸고요.
또, 조금 전인 오후에 대학로 소극장을 방문한 사진을 올리며 "공연계 피해는 추경으로 지원하도록 협의하겠다"고도 했습니다.
[앵커]
그리고 어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국회에서 한 발언이 계속 문제가 되고 있다고요?
[기자]
맞습니다. 박 장관이 어제 법사위에 출석해서 "코로나19의 가장 큰 원인은 중국에서 온 한국인이다" 이렇게 한 말이 문제가 돼서 오늘 야권에서는 파면 요구가 이어졌습니다.
미래통합당에선 심재철 원내대표가 "부끄러운지 모르고 뻔뻔하게 국민을 탓한다"며 박 장관을 즉각 사퇴시켜야 한다고 했고요.
또 박 장관이 어제 한 발언 중에서 "대한감염학회는 중국 전역에 대한 입국 금지를 추천하지 않았다"고 한 말에 대해선 거짓말이라고 했습니다.
심 원내대표는 "감염학회가 지난 2일 후베이성 제한만으로는 부족하다"면서 입국 제한 필요성을 밝힌 바 있다고 했습니다.
또 안철수 대표의 국민의당에서는 박 장관의 발언에 대해서 "국민에게 화살을 돌렸다"며 경질을 역시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