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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 콜센터 관련 확진 최소 105명…다른 층도 감염

입력 2020-03-13 07:14 수정 2020-03-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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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콜센터와 관련된 코로나19 확진자가 최소 105명으로 늘었습니다. 서울에서만 7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경기도에서는 최소 14명, 인천에서는 17명 넘게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그동안 집중적으로 확진자가 나왔던 11층 콜센터 이외에도 9층과 10층 다른 업체의 직원들까지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곳에 대해 방역당국은 현재 이 건물에서 일하거나 사는 사람들에 대한 전수조사와 확진자들이 접촉한 사람들에 대한 추적을 계속 하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이런 부분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런 콜센터처럼 대규모 집단 감염을 일으킬 또 다른 사례는 얼마든지 나올 수 있고, 환자를 뒤쫒아가는 게 아니라 지금보다 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전영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는 어제(12일) 오후 5시 기준, 서울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콜센터 관계자가 74명이라고 밝혔습니다.

경기도에서 14명 이상, 인천에서 17명 이상 등 수도권에서 최소 105명이 콜센터 관련 감염자인 셈입니다.

서울시는 어제까지 사흘째 콜센터 건물 앞에서 선별진료소를 운영했고, 지금까지 500여 명이 검사를 받았습니다.

결과가 나오면 확진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확진자 중 대부분은 11층 콜센터 직원과 그 가족들입니다.

다른 층에서도 확진자 2명이 나왔습니다.

9층 확진자는 IT업체 직원으로 가래와 기침 증상을 보여 검사하니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10층 확진자는 상조회사 직원으로, 감기 기운이 있어 보건소를 방문한 뒤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두 사람 모두 11층에 있는 콜센터와 무관합니다.

이처럼 다른 층에서도 확진자가 나오자, 서울시는 지난 2주간 빌딩 방문자 전원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박원순/서울시장 : 코리아빌딩 방문객에 대한 휴대폰 통신 기록을 확인해서 전수조사를 하겠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에 통신 접속 기록을 제공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서울시는 구로 콜센터 인근 지역을 시 차원의 감염병 특별지원구역으로 지정하고, 입주 자영업자와 주민 상황을 면밀히 살펴볼 계획입니다.

서울시는 구로 콜센터 관련 감염자가 늘어나면서 어제 오후 5시 기준 서울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29명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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