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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마스크, 예방 효과보단 '사회적 필요'…중요한 건 손 씻기"

입력 2020-03-03 21:32 수정 2020-03-03 22:09

출연 :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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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뉴스룸>'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뉴스룸 / 진행 : 안나경


[앵커]

앞서 보셨듯이 정부는 미국의 질병통제센터나 WHO의 권고를 들어서 건강한 사람들은 마스크를 꼭 쓸 필요는 없다고 했는데요. 정말로 괜찮은 건지 전문가하고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최원석/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안녕하세요.]

일단 온 국민의 관심사가 마스크가 아니겠습니까? 이것을 쓰라는 건지, 말라는 건지 모르겠다, 이런 분들이 많은데요?

[최원석/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사실 이야기했던, 설명했던 내용이 꼭 틀린 것은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마스크 착용이 반드시 권고되는 군은 의료인 그리고 환자, 환자일 수 있는 증상이 있는 분들인 거죠. 이외에 일상생활을 하시는 의료인이 아닌 분들께서 마스크를 착용했을 때 이를 통해서 예방할 수 있는 효과가 얼마나 되느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 이견이 많이 있거든요.]

[앵커]

다만 이견이 많이 있다고 해도 사실은 지금 코로나19라는 것 자체가 전염력도 높다 그리고 무증상이나 잠복기에도 감염이 된다고 하고 양성이었다가 음성이었다가 또다시 양성이 나오기도 하고 정체를 알 수가 없으니, 일단은 내가 할 수 있는 거 그냥 마스크 쓰는 거. 최대한 보호하겠다 이런 불안감 아니겠습니까?
 
  • '마스크 착용' 다른 목소리 있는데


[최원석/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그렇죠. 그런 불안감과 함께 사회적인 필요가 좀 생긴 거죠.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예의가 있는 행동이라고 인식이 되고 있고 또 건물이나 시설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입장할 수 없는 상황도 생길 수 있으니까요. 그런 사회적인 필요가 사실은 더 큰 부분일 것 같습니다. 실제로 예방하는 효과보다는.]

[앵커]

의학적인 효과보다는. 그러면 오늘 달라진 마스크 관련 지침들은 어떻게 평가를 하시나요? 예를 들면, 면마스크를 써도 된다고 하거나 재사용해도 된다고 하거나 사실 이런 것들은 WHO 권고랑은 조금 다른 부분이라서 어떻게 보시나요?
 
  • 달라진 마스크 사용 지침혼란스러운데


[최원석/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의료의 상황, 명확하게 환자와 대면하고 있는 의료인의 상황에서는 지금 정부에서 했던 권고가 맞지는 않습니다. WHO 권고가 맞죠. 재사용해서도 안 되고 그리고 면마스크는 효과를 기대하기가 어렵죠. 다만 지금 마스크의 공급이 좀 제한적이라는 점도 감안은 한 것 같아요. 또 일상생활에서의 그런 이견이 있는 부분, 사회적인 필요가 있는 부분이라면 모두가 방역용 마스크를 착용할 필요는 없겠다, 이런 면에서 일종의 완화된 기준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러면 마스크가 별로 그렇게 효과가 미비하다고 하면 가장 첫 번째로 저희가 해야 할 건, 뭐가 제일 중요할까요?

[최원석/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저희가 전염 가능한 질환을 예방하는 데 약물적 중재, 비약물적 중재로 나누거든요. 비약물적 중재의 1번은 손 위생입니다. 손 위생이 적절하게 되지 않으면 마스크 착용의 효과도 기대하기가 어렵고요. 실제로 마스크에 오염되어 있는 부분을 통해서 직접 나의 점막에 다시 접종시켜주는 행태가 발생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손 위생을 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방법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손 씻기가 제일 첫 번째다.

[최원석/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맞습니다.]

[앵커]

그리고 지금 계속 나오는 얘기가 사회적인 거리두기를 하라고 하잖아요. 그런데 이걸 현실적으로 어떻게 어느 정도로 해야 되는 건지. 사실 저희가 출근을 안 할 수도 없고 그리고 밥도 같이 안 먹을 수도 없고 회의를 안 할 수도 없고 이런 거 아니겠습니까?
 
  • '사회적 거리두기' 어떻게 해야


[최원석/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완벽한 사회적 거리두기라고 하면 모든 사람이 독립된 방 안에 있고 계속 외출하지 않는 것이겠죠. 우리가 그렇게 살아갈 수는 없죠. 할 수 있는 부분에서 위험을 낮추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가능하다면 다수가 모이는 것은 그중에 소수의 환자가 있다고 하더라도 많은 폭로, 많은 감염자를 만들어낼 수 있으니까 당연히 지양해야 될 것 같습니다만 업무를 위해서 불가피한 만남, 또 한 사람과 한 사람의 만남 이런 것까지 모두 많은 위험을 갖고 있다, 이렇게 말하기는 좀 어렵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리고 저희가 아까 보도로도 잠깐 보여드렸지만, 환자들 분석을 해 본 수치가 나왔잖아요. 예를 들면 중국이랑 조금 다른 게 20대가 많고 여성이 많고 그리고 중증환자가 적다. 그런데 사실 이거는 대구 신천지 교인들을 위주로 검사를 했기 때문에 나온 거라서 모집단의 그런 분포를 보면 이게 유의미한 수치라고 분석을 할 수 있는 건지. 그리고 또 하나의 퇴원율도 조금 낮은 거 아니냐 이런 분석이 나오고 있거든요.
 
  • 퇴원 환자 비율 낮은 것 아닌가


[최원석/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일단 당연히 이 집단을 나눠서 봐야 됩니다. 특히 신천지의 경우에는 있는 환자분들을 찾아내서 검사를 했거든요. 그리고 그 이외의 분들은 본인이 증상이 있을 때 와서 검사를 받는 형식이었죠. 그러니까 그 안에 환자의 비율이 있다고 하더라도 발견하는 율 자체가 다릅니다. 그래서 이 추이를 보는 것도 마찬가지인데 신천지와 그 이외의 사람들을 나눠서 보는 게 중요할 것 같고요. 사실 퇴원율의 경우에는 지금 굉장히 짧은 시간에 아주 많은 환자분들이 발생했죠. 이 환자분들의 경우에는 지금 퇴원을 이야기할 수 있는 시기가 아닐 경우가 많거든요. 그래서 지금 단계의 퇴원율은 크게 의미를 갖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저희가 사실은 매주마다 이 이야기를 듣고 있는 게 이번 주가 고비다, 이번 주말이 고비다, 이런 얘기를 매주마다 듣고 있어요. 그런데 이번에도 또 앞으로 1, 2주 정도가 고비일 거다라는 얘기를 계속 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진짜입니까?

[최원석/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저는 이제 그런 표현이 위험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질환의 전염력이 굉장히 높죠. 충분한 방역을 하더라도 전파를 완벽하게 차단하는 것은 어려울 겁니다. 신천지라는 큰 집단의 경우에는 이 확산의 정도가 꺾이는 시기가 있겠지만, 그 이외의 지역사회 확산이 이미 상당 부분 있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거든요. 그런 면에서 단기간의 기간을 두고 보는 것은 어려울 것 같고요. 장기간, 긴 호흡으로 긴 시나리오를 갖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앵커]

분명히 길어질 테니까, 각자 손 잘 씻고 다같이 버티는 게 방법이다라는 말씀이신 거죠?

[최원석/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네, 맞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최원석 고려대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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