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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대신 교회로 집결…대구서 '버스 대절' 참가도

입력 2020-03-01 19:35 수정 2020-03-01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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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계속해서 집회와 예배 등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하고 있지만, 오늘(1일) 일부 대형 교회는 현장 예배를 그대로 진행했습니다. 또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범국민투쟁본부도 교회에서 예배를 했는데 대구에서 버스까지 대절해 올라온 참가자들도 있었습니다.

김태형 기자입니다.

[기자]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어디론가 끊임없이 향합니다.

이들이 향한 곳은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이 담임목사로 있는 서울 성북구의 사랑제일교회입니다.

범국민투쟁본부는 법원에서 집회를 허가하지 않자 전 목사의 교회에 모이는 것으로 방향을 바꿨습니다. 

아예 대구에서 버스를 대절해 올라온 전 목사의 지지자들도 있었습니다.

[버스 차량 관계자 : (오늘 예배 때문에 대구에서 올라온 차량 맞아요?) 예 예, 한 10시 30분 정도에 이십 한 세 명 있는데요.]

이렇게 교회 안팎에는 1000여 명의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교회 안으로 들어가지 못한 사람들은 주택가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야외 예배를 이어갔습니다.

참가자들은 간이 의자에 다닥다닥 붙어 앉았고, 교회 앞 골목에도 사람들이 가득 찼습니다.

서울 송파구의 대형교회인 임마누엘교회도 예배를 했습니다.

대신 예배당에는 교인들 사이의 접촉을 줄이기 위해 의자 사이에 줄을 설치했습니다.

서울 구로구의 대형교회인 연세중앙교회도 구청이 만류했지만, 예배를 이어갔습니다.

주민들 사이에서는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임대원/서울 구로구 : 정부 시책에 협조해가면서 예방을 해야지요. 주민으로서 불안하니까 더군다나 이 지역사회에서 너무 불안하니까 종교집회, 단체집회 자제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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